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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생리 중에 지방흡입 해도 괜찮나요?”
복부 지방흡입 수술을 하기로 한 20대 여성 이모 씨. 그녀는 하필 수술 날짜와 생리 기간이 겹쳐 지방흡입을 미뤄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 씨처럼 생리 중에 지방흡입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여성들이 많다. 직장생활로 지방흡입을 할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연휴를 맞아 어렵게 수술 시간을 잡았는데 공교롭게 생리기간과 겹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리와 지방흡입은 무관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복부나 허벅지를 수술할 때는 아무래도 수술받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 모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허벅지의 경우 밀접한 부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술 날짜 변경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외의 부위, 즉 팔이나 종아리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하다.

여성여성

오히려 지방흡입 수술 전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우선 수술 전 일주일 동안은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 음주와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함으로써 약물 흡수를 어렵게 하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킨다. 또한 마취와 지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 수술 일주일 전부터는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아스피린과 비타민 E, 소염제 등의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단 비타민 C와 타이레놀 등은 복용할 수 있으며, 지방흡입 전 전문의와 상의해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부위 가까이에 있는 털은 사전에 제거하자. 감염 방지를 위해서다. 복부나 허벅지는 사타구니 부위를, 팔은 겨드랑이 쪽을, 가슴 여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지방흡입을 할 경우에는 겨드랑이와 가슴 부분을 제모하면 된다.

수술 전 8시간은 금식해야 한다. 수술 전 금식하는 이유는 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역류해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방흡입은 수면마취를 하기에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적지만 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 금식을 권한다. 물이나 음료수는 지방흡입 2시간 전에만 마시지 않으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어경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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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경남 365엠씨(mc)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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