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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풍만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원하는 많은 여성이 가슴 성형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가슴성형을 진행하기에 앞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보형물의 종류와 크기, 절개방법 등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논의하고 그 계획에 따라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유방암을 포함한 유방질환의 진단이다.

성인성인

가슴성형 전, 유방질환 검사는 필수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용성형을 주로 진행하는 성형외과에서는 외과적인 전문 장비의 부족, 인식의 부재 등으로 검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가슴성형 직후에 유방암을 발견하여 수술한 가슴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가슴성형 전에 유방질환을 발견하여 손쉽게 혹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가슴성형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가슴과 건강한 가슴을 함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성형외과 내에 유방질환을 정밀하게 검진할 수 있는 외과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거나 가슴성형 전 유방질환 검진을 위해 외과에 방문하는 것이다.

유방질환 검진은 외과 전문의를 통해 문진(問診: 환자에게 증상을 물어서 진단함), 시진(視診: 환자의 상태를 눈으로 보고 진단함), 촉진(觸診: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직접 만져보고 진단함)의 세 단계로 진행이 된다. 이후 초음파를 통해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진행된다. 초음파 검사는 절차는 간단하지만 유방암과 같은 악성혹이나 섬유선종, 물혹 등의 양성혹 등을 영상소견만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결과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

유방암과 같은 악성종양이 발견된 경우에는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멍울이나 혹 같은 양성질환은 큰 피부절개 없이 비교적 손쉽게 맘모톰 시술로 제거할 수 있다. 이 맘모톰 시술은 국소마취 후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유방에 삽입하여 충분한 양의 조직을 정확하게 떼어낼 수 있으므로 유방 병변의 수술 전 조직검사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여성으로서 아름다운 가슴을 욕심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만큼 가슴의 건강 또한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가슴성형 전, 유방질환 검진을 통해 현재의 가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안전하게 가슴성형을 진행하기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곽하나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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