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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연령이 20대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자궁경부암의 전 암 단계인 자궁경부 이형성증의 진단과 함께 자궁경부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여성

▲ 자궁경부암은 예방 가능한 암이다

자궁경부암이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에서 시작하여 침윤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7-15년 이상 걸린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자궁경부 이상 여부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궁경부 이형성증 단계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하여 치료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

# 세포진검사(Pap smear)

자궁경부 세포의 이상 여부를 특별한 전처치없이 5분이내에 검사하는 가장 기본적인 선별검사로, 세포학적 변화가 발생하면 “이상세포”가 검출되며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진단한다. 21세 이상 여성의 경우라면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HPV genotype)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데, HPV DNA chip, real-time PCR, multi HPV PCR 등의 검사방법이 있으며, 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HPV 16, 18과 같은 고위험군 HPV에 감염되었을 경우 더욱 면밀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 자궁경부확대검사 (colposcopy)

세포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으면, 자궁경부 상피 병변을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발생 여부와 자궁경부 이형성증(CIN)1-3단계, 상피내암, 침윤암으로 진단하는 검사다.

#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방법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궁경부 세포의 침윤 정도에 따라서 경도, 중등도, 중증 이형성증(CIN 1,2,3)으로 구분한다. CIN1 경증의 경우 3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하고, 중등도 이상의 경우 원추 절제술, 냉동요법, 고주파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증상만을 제거하는 치료로는 근본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재발 우려가 있다.

또한, 원추 절제술의 경우 자궁경관의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출산을 앞둔 미혼이나 가임기 여성의 경우 시술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 백신 접종만 하면 자궁경부암은 안심해도 된다?

예방백신이 2가, 4가에서 최근에는 9가 백신이 개발되어 HPV 16, 18, 31, 33, 45, 52, 58, 6, 11를 예방하고 있으니 성 경험이 없을 때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성 경험이 있더라도 감염 바이러스 유형 여부와 증상에 따라 백신 종류를 달리하여 접종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백신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지만, 전적으로 믿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백신이 모든 고위험군 HPV 유형에 대해서 항원성을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자체에서 변종이 생기기 때문이다. 고위험군 중 HPV 16형이 가장 대표적인데, 바이러스가 인체 면역을 회피하는 기전 등으로 병원성 자체가 높을 수도 있지만 변종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 인체의 면역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으며 면역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은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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