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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루성 피부염이라고도 하는 지루 피부염은 피부의 피지선이 많아 피지 분비가 증가한 부위에 나타나는 만성 습진성 피부염이다. 주로 얼굴이나 두피에 많이 나타나 안면 지루 피부염, 두피 지루 피부염이 가장 대표적이다.

얼굴이나 두피 외에도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에도 잘 나타나는데 지루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은 피지의 과다한 분비뿐 아니라 박테리아, 효모균, 정신적 스트레스, 외부 환경의 온도나 습도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얼굴얼굴

지루 피부염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열성 피지’다. 열성 피지는 비정상적인 열 순환으로 나타나는데, 우리 몸에서 흔히 발생하는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면서 인체의 상층부인 얼굴로 몰리고, 이로 인해 피부 온도나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지선 활동이 증가하면 나타난다.

열성 피지는 상열 하한(上熱下寒)으로 나타난다. 상열 하한이란 인체 상반신에는 열증, 하반신에는 한증이 나타나는 병증을 말한다. 상열증은 두통이나 가슴 답답함, 안면홍조, 안구 건조, 구취나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나고 하한증은 생리통이나 냉대하 등 자궁질환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상열 하한이 오래되면 비정상적인 열 순환으로 인해 열성 피지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지루피부염은 직접적인 피부치료뿐만 아니라 상열 하한증을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 제거이자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비정상적인 열 순환은 내부 문제에서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피지선 활동 억제제 사용만으로는 절대 치료되지 않으며, 장기 기능 이상이 면역체계 교란 등 내부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옳다.

교란된 면역체계를 회복시켜 피부 재생력을 키우고 장기 기능 이상을 해결하여 열성 피지를 직접제거해 피부 온도를 안정화한다면 수분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인체 스스로 지루 피부염을 치료하면서 본래의 피부로 돌아올 수 있다.

지루 피부염은 습진 질환 중 하나지만 세균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과도한 위생이나 세안 등의 자극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 면역이 교란되어 과민해져 발생하는 만큼 몸의 불균형부터 바로 잡아 피부의 면역을 개선 시켜 꾸준한 관리로 치료해 보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유옥희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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