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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부터 친구들이 복통과 장염, 구토 증상 등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심한 경우 밤새 구토 증세를 보여 탈진해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는 경우도 있었다.

여름철에만 많이 발생한다고 여겨졌던 장염과 식중독, 배탈이 겨울철에도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겨울철 식중독, 원인은 ‘노로 바이러스’

눈 위의 온도계눈 위의 온도계

여름철 식중독의 대부분은 세균성이다. 높은 온도에서 보관된 음식물이 상하고,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 먹을 경우 세균성 식중독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반면 겨울철의 경우 바이러a스성 장염의 발생률이 높다. 그 원인은 바로 ‘노로 바이러스’다.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생존이 가능하다. 영하의 날씨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과 환자의 구토물, 변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이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사람간의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노로 바이러스, 냉동 냉장 상태에서 수년 간 감염력 유지해

노로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냉동 냉장 상태에서 수년 간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감염 후 회복하였다 하더라도 2주 정도는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 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또한, 부패되거나 상한 음식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24시간의 잠복기 후 구토, 메스꺼움, 오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1~2일 내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탈수가 나타나지 않도록 관리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노로 바이러스의 감염이 겨울철 12월~2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여러 보고와 매체의 보도에서도 드러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일반적으로 식중독과 복통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더운 여름철에 많다고 인식하면서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 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이렇게 예방하자

식사를 하기 전,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를 생활화 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손을 입이나 얼굴에 가져다 대는 것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오래 살아남는 바이러스이므로 음식은 되도록이면 익혀 먹는 것이 좋고, 과일이나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먹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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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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