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수술에 있어 최근 베나실(VenaSeal) 치료법이 도입되어 소개합니다. 베나실은 사이아노아크릴레이트 유도체 (n-butyl-2-cyanoacrylate)가 중심이 된 복합 물질의 상품명으로 접착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 혈관인 복재정맥내로 이 물질을 주입하면 정맥내에서 중합반응이 일어나 정맥혈관을 폐색을 유도하게 됩니다. 1년 정도의 추적관찰 연구에서 92~99%의 폐색 결과를 보여서 기존의 레이져 치료나 고주파 치료에 비해 결과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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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연구결과는 정맥류를 만드는 원인혈관 중에 대복재정맥의 허벅지 부분에만 사용되어 이루어진 연구결과이고 대복재 정맥의 무릎아래부분이나 소복재 정맥에서 치료한 연구 결과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또한 울퉁불퉁 튀어나온 정맥류 자체에 이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수술이 모두 이 베나실 치료 하나만으로 대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정맥류치료에 있어 이 베나실 치료의 장점은 기존의 혈관레이져나 고주파 치료에서 발생하는 열 손상이 없어 대복재 정맥의 허벅지 부분 치료에는 국소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복재정맥의 무릎 아래부분 이나 소복재정맥의 치료, 그리고 정맥류 자체에 이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베나실 치료후에 약 20% 정도에서 치료한 혈관에 표재성 정맥염 소견을 보이고 있고 치료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혈관안의 접착제가 분해 흡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베나실 치료는 진단 세밀한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적합성을 판단해야하며 한 하지정맥류 환자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수술적인 방법과 병합해서 사용해야 더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모든 하지정맥류 치료가 이 베나실 치료로 되는 것은 아니고 세밀한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잘 파악 후 치료에 적용되어져야 하며 필요시 기존의 수술 방법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채영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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