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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겨울이 되면 남성들이 비뇨기과에 방문하는 수가 많아지곤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포경수술이다. 겨울에 땀이 적게 나기 때문에 포경수술을 하더라도 염증이나 그 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 관리만 잘해준다면 계절이란 것은 딱히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다. 오히려 여름에 포경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온도가 높아 혈액순환이 빨라지므로 빠른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료진료

이 외에도 겨울에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 중에서는 전립선 질환으로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 그중 겨울에 가장 많은 환자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60대의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일반적으로는 50대부터는 미리 검진받기를 권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립선 비대증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매년 7%씩 늘어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겨울에만 발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낮은 온도 때문에 체내의 수분 양이 늘면서 소변량도 함께 많아지므로 낮은 온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전립선 질환은 추운 날씨에 20% 정도 더 증가한다고 한다.

비뇨기과에서 진행되는 어떤 수술이든 치료든 반드시 개인에 맞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정해진 방법대로만 치료하는 곳들이 아직 많다. 예전 우리가 알던 비뇨기과는 단순히 포경수술을 받거나 성병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는 편견이 남아있지만, 현시대의 비뇨기과는 남성의 성기관에 관련한 많은 부분들을 진찰하고 그에 맞춰 치료하고 있는 곳으로써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상규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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