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 받고 있는 연예인 중에는 전형적인 미인형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쌍꺼풀 없는 여자 연예인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요즘 세대는 획일화 된 아름다움을 선망하기 보다는, 본인의 개성을 살리며 더욱 아름다워지는 방법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마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굴곡 없이 봉긋한 이마는 얼굴의 입체감과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어울리도록 하는 필수요소다.

◈ 이마성형의 종류

이마성형은 보형물 성형과 액체타입 물질의 주입 성형,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액체타입 주입 성형 ‘필러와 지방 주입’

액체타입 물질 주입 성형은 대표적으로 지방 주입과 필러 주입이다. 이런 방법은 수술보다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고 생각되면서 많은 분이 선호하고 있다. 물론 비교적 간단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간단하다고 하여 안전하다는 인식은 버리고 보다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모든 의료 행위는 100% 안전한 것은 없으며, 어떤 간단한 것에도 부작용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을 주입하는 방법은 지방 채취를 위해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 등 지방이 충분한 부위에서 지방을 흡입해 채취를 하고, 그 지방을 원심분리기를 통해 지방세포들을 걸러내어 주사기를 통해 얼굴의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다. 본인의 지방이기에 거부 반응 등이 적지만 지방 채취 시 발생하는 흉터가 함몰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부위가 더러 있고, 많은 양을 이식할 경우 물컹거려 보이는 것이 시각적으로 느끼기에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또한, 부분 꺼짐 현상이나 석회화 현상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있으며 부작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도 유념해두는 것이 좋다.

필러는 정식 허가 제품이기는 하지만, 볼륨 증대가 아닌 주름 개선용으로 허가 된 제품이다. 특히 눈 주변 시술은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시술 시 필러가 신경이나 혈관을 타고 들어가 실명이나 괴사를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마는 필러로 시술 시 타 부위에 비해 위험성이 덜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말하는 이마 성형 정도의 볼륨을 넣기에는 비용이 높고 비용 대비 유지 기간이 짧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마 볼륨을 넣는다기보다 꺼진 부분을 살짝 채우는 정도로의 활용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보형물 삽입법

보형물 삽입법은 의료진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0~30분 내외에 종료되는 수술법이다. 보형물 수술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수술 전 개인별 맞춤 제작 후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과, 보형물 제작 시 이용되는 물질을 이마에 박리한 후 주입하여 안에서 굳히는 방법으로 각 방법 별로 장단점이 있다.

주입 후 굳히는 방법은 데드스페이스, 즉, 빈 공간이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된다. 피부와의 유착이 심할 수 밖에 없어 세월이 흘러 제거하고 싶을 때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맞춤 제작 방법의 경우 수술 3~5일 전 내원, 본인의 이마 본을 뜨고 의료진의 의견과 본을 통해 의료용 보형물 전문 제작 업체에서 제작된 보형물을 수술 시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주입 후 굳히는 방법과 반대로 데드스페이스가 생길 수 있어 붕대를 해야 하는데, 최근 수술법이 세밀해지면서 붕대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특이 체질로 보형물이 신체 내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수술 방법이나 과정에 따라 부분 탈모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이마성형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렇나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마성형 방법을 선택하는 이는 드물다. 이마성형은 많은 사람이 선택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장단점과 부작용 등을 면밀히 비교하여 자신이 바라는 바에 최대한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서상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