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기의 열꽃처럼 피어나는 여드름은 10대 때의 전유물처럼 여겨왔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거나 성인이 된 후에 새롭게 발생되는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이제는 모두에게 피부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다.
보통 10대 때 발생되는 경우 20~25세 사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이상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생되는 성인여드름은 최근 발병률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력과 상관없이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
청소년 시기의 발생되었던 여드름의 경우 2차 성징으로 인해 남성호르몬의 과잉분비가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분비의 증가와 이로 인하여 모공이 막히는 현상 때문에 발생되지만, 대부분 호르몬이 정상화 되면 사라지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성인이 지난 후 사라져야 할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거나 성인이 되고 나서 새롭게 발생될 때이다.
이러한 성인여드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학업, 취업, 결혼, 육아 등 다양한 정신적, 육체적, 환경적인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부족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은 몸속의 열을 발생시키고 이러한 열은 인체 상부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각질을 탈락된다.
피부가 건조함을 느끼면 우리 몸은 이를 보호하려는 작용으로 피지분비를 더욱 늘리게 되면서 여드름 씨앗이 발생하게 된다. 모공 속에 잠재된 씨앗이 수일에서 수십일 동안 잠재되었다가 탈락된 각질로 인해 모공 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 밖으로 발현되면서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성인여드름의 원인을 소화불량이나 변비, 설사, 과민성 장 증후군 등 소화기 기능의 저하나 불규칙한 생활과 음주, 야식등으로 인한 해독기능의 저하, 활동량 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폐기능의 이상 등으로 본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불순, 생리통이나 냉대하 등 자궁기능의 저하로 인해서도 나타난다.
따라서 내외부 근본이 되는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초기 빠른 관리를 위해 많은 이가 화장품이나 패치, 팩, 압출기 등을 이용하여 무리하게 자극을 주어 여드름이 있는 주변 피부 조직까지 손상을 받아 흉터를 만들기도 한다.
이렇듯 성인여드름 한가지 원인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육안으로 구분되는 병변뿐만 아니라 몸속의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전성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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