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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는 겨울은 피부가 푸석해지고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얼굴과 팔, 다리 등에 은백색 비늘과 같은 각질 또는 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인 건선 환자의 증상도 환절기와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난치성 질환인 건선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건선의 발생 원인과 증상, 생활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여성

건선은 단순히 건조한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건선의 원인은 피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각질 세포가 정상적인 세포 교체 기간인 약 28일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생성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붉은 발진이 일어나 피부가 거칠어지며 병변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 손바닥 등 전신의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한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20대에서 30대 젊은 층에 많이 시작된다.

초기에는 발진 위에 비늘과 같은 각질이 발생하며, 발진이 생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발진들이 합쳐져서 병변의 크기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건선을 오래 앓거나 증상이 심한 일부 환자의 경우, 피부병변 외에도 관절이 뻣뻣해지고 붓는 증상을 보이는 건선성 관절염이나 건선성 척추염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의 완화, 병변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증상이 발생했다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건선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 습관 3가지

1. 스트레스, 과로, 음주, 흡연, 인스턴트 음식, 영양 불균형을 피한다

스트레스와 면역계의 불균형, 과로, 음주와 흡연, 인스턴트 음식 섭취나 영양 불균형은 모두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며 골고루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

2. 피부의 자극과 손상을 피하고 충분한 보습을 통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때를 미는 습관은 피부의 각질 세포, 수분, 피지를 모두 소실하는 것으로 꼭 피해야 하며, 각질을 손으로 떼거나 문지르는 행동도 주의해야 한다. 실내 난방은 20도에서 23도, 습도는 40%에서 60% 정도로 유지하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잦은 목욕이나 마찰은 피하고, 샤워 후 크림 제형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피부에 닿는 옷은 부드러운 소재나 순면 재질로 입는 것이 좋다.

3. 적절한 햇볕을 쬐고 운동을 해야 한다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은 겨울철에 적절한 자외선 노출은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 건선 치료에 광선치료가 효과를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마지막으로, 음주와 흡연을 최대한 줄이고 편도선염이나 인후염 등 연쇄상구균 감염을 피해야 한다.

건선의 치료 목표는 심각한 부작용을 막고 장기간의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며, 치료 방법으로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외용제를 바르거나, 국소 부위에 침과 약침 치료, 광선치료, 내복약을 통한 전신적 치료 등이 고려된다. 건선은 유전적인 요인과 면역, 환경적 자극이 모두 연관되어 발생하는 만성 전신 질환이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동시에 생활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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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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