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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A 씨(가명)는 키 165cm에 58kg, 체질량 지수(BMI) 21로 표준체중이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늘 고민했다. 그녀는 결국 지방흡입을 결심, 복부와 허벅지에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관리를 잘 못하게 되자 체중이 다시 불었다. A 씨는 다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가능한 일일까?

▲ 지방흡입수술 후 같은 부위 다시 수술할 수 있어

자신의 허리둘레를 재고 있는 여성자신의 허리둘레를 재고 있는 여성

한번 지방흡입을 받았는데 또 지방흡입을 원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한 부위를 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러워 다른 부위를 하고 싶어 하는 경우이거나 지방흡입 후 관리를 잘못해 체중이 증가하면서 사이즈가 늘어 추가 수술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다.

같은 부위를 다시 지방흡입 하게 될 경우 가장 많이 하는 부위는 바로 복부와 허벅지다. 이 두 곳은 체중 증가에 따라 사이즈 변화가 가장 심한 곳으로 지방이 빨리 축적되고 잘 빠지지 않는다.
복부는 체중이 2kg만 쪄도 티가 나고, 허벅지는 3~4kg 정도만 쪄도 금방 사이즈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다.

팔, 종아리, 턱, 목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부위에 속한다 팔과 종아리는 5kg까지, 턱이나 목은 7~10kg까지 살이 쪄도 별 영향이 없다.

같은 부위에 다시 지방흡입수술을 하게 되어도 건강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뺄 수 있는 지방의 양이 처음과 달라질 수 있다. 지방흡입을 하게 되면 지방세포 수 자체가 줄어들고 예전처럼 사이즈가 커지지 않기 때문에 흐트러진 라인을 다듬는 수준에서 ‘리터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적당한 지방흡입량은 얼마일까? 딱 정해진 양은 없지만 전체 지방의 약 20~25%를 남기는 것이 좋다.

지방을 최대한 빼면서도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시술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차라리 지방을 덜 빼는 것이 안전하다. 지방을 덜 빼면 이후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지만, 무리하게 많이 뺀다면 오히려 교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선호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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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365엠씨(mc)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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