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겪을 수 있는 배뇨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불면증과 피로를 야기하는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방광염이다.
간질성 방광염이란 방광 내 통증, 방광용적감소, 방광 내 궤양 등의 증상을 만드는 비특이성 방광염을 말한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동통증후군 또는 만성방광염이라 불리기도 한다.
성인 여성
▲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연령 구분 없이 생기는 간질성 방광염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간질성 방광염의 증상은 방광크기가 줄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보고 난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야간에도 배뇨감을 느껴 자다 깨기를 반복하는 과민성방광증후군, 요실금의 증상과 유사하다. 간질성 방광염의 특징 중 하나는 소변이 가득 찼을 때, 볼일을 볼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이며, 하복부, 음부, 골반, 허리 등에 압박감 통증이 나타난다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간질성 방광염의 진단법 및 치료법은?
빈뇨, 야간뇨, 배뇨통 등의 증상이 있어 내원하게 되면, 간질성 방광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요역동학 검사와 방광내시경검사가 필요하다. 방광내시경을 통해 점성 출혈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기타 질환이 없는 지 확인하게 된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요로감염, 질감염, 방광종양, 골반염증 등이 있으며 남성의 경우 전립선 염증을 확인하게 된다.
진단 후 간질성 방광염 소견이 나오게 되면 환자상태에 따라 방광 확장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간질성 방광염에 걸리면 일상생활의 불편 및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감이 늘어나게 되니, 평소 하복부나 음부 등에서 불쾌감이 느껴지고,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배뇨통이 느껴진다면 무심히 넘기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배뇨기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권헌영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