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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가 아픈 경험을 해 보셨나요?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통이 심하고 신경이 곤두서게 되며 일에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치아가 아프니까 밥을 잘 못먹되고 영양소가 적절히 공급되지 않아 면역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옛날 어르신들도 치아가 오복에 으뜸이라고 하신 거 같습니다. 이가 아프면 생활에 지장이 많으니깐요.

이가 아프면 신경치료를 받게 됩니다. 신경치료는 이가 아파서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치료이며 이를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는 아닙니다.

신경치료는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염증이 생긴 신경을 제거하고 약을 넣어서 염증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신경을 없애기 때문에 통증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신경이 없으므로 치아는 죽어버리게 되고 이가 약해집니다.

치통을 호소하는 남성치통을 호소하는 남성

이를 씌우는 이유1. 이를 보호하기 위해

신경이 없으므로 딱딱한 것을 씹어도 감각을 모르게 되고 강한 힘으로 잘못 씹으면 약한 이에 힘이 가해져서 이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를 씌우게 됩니다.

이를 씌우는 이유2. 변색한 치아를 보기 좋게 하기 위해

이를 씌우는 또 다른 이유는 신경이 죽으면 치아가 변색이 생기고 이가 검게 됩니다. 그래서 변색한 치아를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이를 씌우게 됩니다. 나무가 죽어서 고목나무가 되면 나무가 잘 부러지고 색도 검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이를 씌우는 이유3. 치아 염증 재발 방지를 위해

마지막으로 이를 씌우는 이유는 신경치료 한 치아에 염증이 재발할 수 있어서입니다. 신경치료를 하고 약을 넣는다고 했는데 그 위에 이 약물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제를 깔고 이를 덮어씌웁니다.

대부분 레진으로 보호제를 쓰는데 레진으로 보호제만 깔고 이를 안 씌우게 되면 레진이 온도 변화 때문에 수축과 팽창을 하면서 누수가 생기게 되고 누수된 부위로 세균이 들어가서 재감염을 일으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재감염이 일어난 치아는 자신경치료를 해야 되는데 처음 신경치료를 하면 성공률이 90%이지만 재 신경치료는 성공률이 70%로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재치료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꼭 신경치료를 하고 이를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어떤 재료로 씌우는 것이 좋을까?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 많이 쓰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이나 예전부터 많이 쓴 골드 크라운 모두 좋은 재료입니다. 이것 이외의 재료는 물성이 좀 떨어져서 갈리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우성재 (치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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