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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가을의 건조한 환경은 여러 가지 피부질환을 발생시키거나 더 악화시킨다. 난치성 피부질환에 속하는 건선 또한 가을의 건조한 환경에 발생할 수도, 더 악화될 수도 있는 피부질환이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면서 그 위에 은백색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질환이다.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피부세포가 정상보다 빠르게 증식하면서 나타나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작은 크기의 발진이 서로 합쳐지면서 판처럼 더 커지며, 고름이나 딱지도 나타날 수 있다.

팔을 긁는 여자팔을 긁는 여자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팔이나 다리, 두피나 엉덩이이며 전신에 걸쳐서 나타나기도 하고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선은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증상이 호전 되었다가 가을의 차갑고 건조한 환경에 증상이 더 악화된다. 가을의 건조한 환경은 피부 또한 건조하게 만드는데 피부에도 자극을 줘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고 이 때문에 가을과 겨울에 건선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따라서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변환경이나 피부의 보습이 중요한데 실내에 있을 때는 빨래나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도 너무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 사용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건선의 과다한 각질이 신경 쓰인다고 각질제거제나 때를 미는 등의 피부 자극을 주는 행동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흡수가 좋은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순한 성분의 보습제를 조금씩 발라주는 것도 좋다.

건조한 환경이 건선을 더욱 더 악화시키지만 발병의 근본원인은 면역계 이상이다. 면역체계 교란으로 면역력이 약화되면 외부 자극을 이겨내는 힘이나 피부세포가 재생하는 속도나 힘이 약화되기 때문에 손상된 건선 피부를 회복 시키는데 오랜 시간과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조절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하여 인체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도 건선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원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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