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남성수술 후 길이가 짧아진 듯합니다."라는 문의를 하는 분이 계십니다. 단순히 기분 탓이라고 여기기에는 어딘가 찜찜하게 느껴지는데, 진짜로 길이가 짧아진 것일까요? 왜 길이가 짧아진 듯 느껴지는지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남성수술 후 길이가 짧아진 듯 느껴지는 이유 5가지
남성
1. 회복 과정에서의 일반적 현상
수술 후부터 얼마간은 환부가 딱딱해지는 등 통증 때문에 발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발기 시 길이가 짧아진 듯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그 상태인 건 아니고, 회복이 되면서 자연스러워지는 부분이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2. 굵기 변화에 따른 착시
가령 키가 같고 체형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다면 몸무게가 표준이거나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에 비해 좀 더 키가 작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기존보다 음경 굵기가 많이 두꺼워지면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아 보일 수 있습니다.
3. 평상시와 발기 시 길이 차이에 따른 착시
음경 부위의 인대가 선천적으로 과잉 발달하여 함몰 경향이 있는 분이 확대수술을 받으면 이식한 조직의 무게에 의해 평상시 음경 길이가 길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개인차는 있으나, 대체 진피와 자가조직을 동시에 이식하는 복합 성기 확대수술을 시행하면 2~5cm의 길이 연장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기 시 길이는 시술 전과 같으며,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발기 시 길이 변화가 전혀 없지만, 평상시에 비해 짧아 보이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4. 일부 확대 재료에서 흉터 조직의 이상 증식
드물지만 대체 진피나 실리콘을 이용한 음경확대술 후 흉터 조직이 이상 증식하여 단축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흉터 조직은 정상적인 조직에 비해 신축도가 낮은 특징이 있어, 발기 시 단축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배부신경차단술과 동시 진행한 경우
남성수술과 동시에 배부 신경을 절제하는 형태의 조루 수술을 진행한 경우 단축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손상을 가한 신경은 추후 인체의 자연적인 회복 활동으로 재생됩니다. 이때 신경절과 신경판이라고 하는 구조물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음경만곡증이나 단축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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