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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교정 치료는 교정기의 제거와 함께 마무리되지만, 교정 치료 과정만큼 중요한 것이 유지 관리입니다. 교정 치료라는 것이 가만히 있던 치아를 이동시켜 새로운 위치에 보내는 치료인 만큼 교정 치료를 마친지 얼마 안 되는 치아는 작은 외력에도 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유지 장치를 사용하여 치아가 치조골에 다시 자리를 잡을 때까지 고정해주는 유지 장치가 필요합니다. 유지 장치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치아 설면에 접착제를 이용해서 고정하는 유지 철사이고, 다른 하나는 치열 전체를 감싸는 가철식 유지 장치입니다.

교정 유지장치교정 유지장치

◆ 교정 후 ‘고정성 유지 철사’의 관리와 기간

1. 고정성 유지 철사란?

고정성 유지 철사는 치아 설면에 부착되는가는 철사입니다. 보통은 얇은 철사를 여러 가닥 꼬아서 만들어진 철사를 이용해서 제작됩니다. 실처럼 가는 철사를 치아 설면에 부착시키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의 적응 기간이 지나면 이물감이 있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악의 경우엔 앞니 4개를 연결하고 하악의 경우엔 송곳니에서 송곳니까지 앞니 6개를 연결합니다. 필요에 따라서 상악도 송곳니에서 송곳니까지 6개를 연결하기도 하며 발치 교정을 한 경우엔 발치 부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작은 어금니까지 총 8개의 치아를 연결하기도 합니다.

2 고정성 유지 철사의 관리

고정성 유지 장치는 간혹 접착제가 탈락하거나 철사가 끊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반드시 병원에 연락하고 병원에 와서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정성 유지 철사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 혀 등 구강 내에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만 발생한 이상이 전체적으로 확대돼서 유지 철사 전체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며 철사가 떨어진 치아의 경우 틀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지 철사나 접착제에 문제가 느껴지면 최다한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3. 고정성 유지 장치의 부착 기간은?

고정성 유지 장치의 부착 기간은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교정 치료 후 재발은 1년 정도 지나면 거의 사라지지만, 저작이나 발음 등 기능을 하면서 힘을 계속 받는 치아이므로 1년 이후에도 치아는 다시 틀어질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나 노화에 따른 변화도 치아의 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정성 유지 장치가 잘 부착되어 있고 환자 스스로 느끼는 불편감이 없다면 평생 제거하지 않고 부착하고 계시는 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유지 철사 주변의 잇몸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엔 유지 철사를 제거하고 가철식 장치만 사용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 교정 후 ‘가철식 유지 장치’의 관리와 기간

1. 가철식 유지 장치란?

앞니 부위에만 부착되는 고정식 유지 장치와는 달리 가철식 유지 장치는 치열 전체를 감싸주는 장치로 환자가 스스로 착용과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치열궁의 유지 및 치열 전체의 유지에 효과적인 장치입니다. 부피가 커서 이물감이 있으며 식사할 때나 양치할 때는 장치를 빼야 하며 발음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정성 장치와 달리 환자 스스로 착용이 가능하므로 환자의 협조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2. 가철식 유지 장치의 종류

가철식 유지 장치는 과거에는 분홍색 플라스틱과 단단한 철사로 이루어진 장치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교정 치료 방법이나 발치 여부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장치 디자인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장치는 단단한 철사가 치아 전체를 감싸고 그 철사를 분홍색 플라스틱이 잡아주는 모양입니다.

상악의 경우 분홍색 플라스틱이 입천장을 덮게 되고 하악의 경우엔 치아 설측 하방 잇몸까지 덮어주는 모양입니다. 이런 타입의 장치는 튼튼하므로 변형이나 파손의 위험이 적지만 이물감이나 발음 장해 등 환자가 사용하기에 불편감이 있으며 유지 장치의 철사가 앞니의 앞쪽 면을 지나가기 때문에 설측 교정이나 투명 교정 등 보이지 않는 교정 장치로 교정 치료를 받으신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성인들이 교정 치료를 많이 하고 설측 교정이나 투명 교정으로 교정 치료를 받으신 분들의 경우엔 기존의 장치보다는 투명 유지 장치를 사용하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투명 유지 장치는 치아만을 덮기 때문에 훨씬 이물감이 적으며 착용 시에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기 힘들어서 낮에도 착용하기에 편리합니다. 다만 기존의 장치에 비해서 장치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변형이나 파손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서 관리해야 하며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새 장치로 교체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3. 가철식 유지 장치의 관리

가철식 유지 장치는 어떤 타입이든지 파손의 가능성이 크므로 항상 주의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분실의 위험도 있으므로 착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유지장치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안에 끼는 장치이므로 위생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양치할 때 항상 장치도 흐르는 물에 닦아 주시고 가끔은 치약을 묻힌 칫솔로 가볍게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좀 더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지 장치 세정제를 구입해서 일주일에 한두 번 소독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4. 가철식 유지 장치의 착용 기간

가철식 유지 장치의 착용 기간은 교정 치료를 담당해주신 원장님께서 정해주시는 기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교정치료를 받은 기간의 절반에서 2/3 정도의 기간은 밤낮으로 착용하고 식사할 때와 양치할 때만 빼는 것이 추천되며 그 이후엔 역시 교정 치료 기간의 절반에서 2/3 정도의 기간 동안 잘 때 끼는 것이 추천됩니다. 하지만 재발의 우려가 높은 사례나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엔 좀 더 오래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경우에는 좀 더 오랫동안 밤에 끼는 것도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진훈희 원장 (치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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