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자신의 선택이 된 포경수술이지만,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의 경우 더더욱 이런 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머니가 궁금한 아이 포경수술, 그중에서 가장 크게 궁금해하는 것은 언제 하느냐이다.

딱 몇 살부터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것은 아이들이 개인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인데, 특히 요즘은 성조숙증도 늘어나는 추세라 성장이 빠른 편에 속한다면 초등학교 저학년이더라도 포경수술은 가능하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할 수 있으므로 당장에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은 삼가는 게 낫다. 다만, 아이가 자주 고추를 긁는다거나 냄새가 난다거나 따갑거나 아파한다면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붓기, 충혈 등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포경수술을 고려해봄 직하다.

초등학생 남아초등학생 남아

포경수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제대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을 바라는 이유는 포경수술은 복원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미 제거한 포피를 다시 붙이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요한 상황일 때, 이왕이면 잘 알아보는 게 좋다.

부모에게나 아이에게나 번거로울 수 있는 포경 고민, 이왕이면 자연포경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 거라 믿으며 성인 때까지 놔두기도 하는데 물론 자연포경률도 낮지는 않다.

다만 상당히 심한 진성포경(귀두를 덮는 껍질의 정도나 양이 상당하여 발기 시에도 껍질이 벗겨지지 않을 정도인 상태)이거나 그로 인한 감돈포경(탄력이 있는 포피를 억지로 들어 올렸을 때 그대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음경을 조이는 상태로 머물러버리는 상태. 통증이나 충혈이 심해질 수 있다)이 생긴다면, 자연포경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는 게 좋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귀두가 드러나고 다시 덮이는 정도라면 상관이 없지만, 제대로 까지지도 않고 염증만 심해지고 온종일 따갑고 간지럽고 하는 불편감이 따른다면 성인이더라도 포경수술은 가능하니 직접적인 해결방법을 도입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포경수술 후에 크기가 작아진다고 느끼기 쉬운데, 발기 시에 껍질이 까진 상태가 이완 시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관계 시나 일상생활에서 외관상의 모양에서 귀두가 노출되고 안 되고의 차이일 뿐 크기 면에선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지영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장지영 유로진비뇨기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