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여성은 요도가 짧고 성생활이나 임신 시에 세균이 방광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어서 남성에 비해 좀더 흔하게 방광염을 앓게 됩니다. 또한 임신과 출산 이후, 폐경기 이후에 여러 가지 몸의 변화를 겪으면서 골반 근육이 늘어지고, 방광 기능이 약해지면서 자주 걸리게 되기도 합니다.

복통을 느끼는 여성복통을 느끼는 여성

가끔씩 소변을 보고 난 뒤에도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소변을 보러 가야 할 것 같고, 방광이 다 비워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우리는 잔뇨감이 있다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방광이 약해지거나 염증이 생겨서 생성된 소변을 다 비워내지 못하거나 과민해진 방광 때문에 느낌만 그렇게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잔뇨감이 생기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방광염 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 전립선염과 같은 전립선의 문제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 요도를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여기에 염증이 생기거나(전립선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방광염과 안 좋은 배뇨 습관,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 알콜 등의 음료 섭취는 방광의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일을 하거나 아이를 보다 보면 소변이 마려워도 참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러한 배뇨 습관은 방광에 자꾸 자극을 주게 되고 염증이 생깁니다. 자주 소변이 마려운 빈뇨 증상, 소변을 보고 나와도 시원치 않은 잔뇨감 등의 증상이 방광기능 저하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방광과 여자의 자궁포(胞)는 따뜻하고 내부의 수(水)와 혈(血)을 잘 순환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방광과 포가 속해있는 하초의 기능이 약해지면 전신 수분대사와 기혈 대사에 문제가 와서 배뇨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부종 등의 증상과 전체적으로 몸의 컨디션이 저하, 면역력 약화, 피로감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곧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염증이 반복되다 보면 만성 방광염으로 이행되거나 방광염이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방광 근육과 방광과 요도를 받쳐주고 있는 골반저 근육은 점차 약화되면서 요실금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되기도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경희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최경희 HiDoc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