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이란 40세 이전에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서 호르몬 검사상 1달 이상의 간격으로 2번 측정했을 때의 난포자극호르몬이 40mIU/ml(난포를 자극하여 성장하게 하는 호르몬)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난포자극호르몬은 높을수록 난소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폐경은 생리의 중단을 말하며 난소의 기능이 감퇴되는 것을 말합니다. 조기 폐경은 난소 기능이 평균보다 빨리 감퇴되는 것으로 조기난소부전이라고도 합니다.
고민하는 여성
조기난소부전의 원인은 염색체 이상, 자가면역질환, 대사성 이상, 항암제, 방사선 치료, 수술 및 감염, 유전자 돌연변이 등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난소부전 환자의 약 60%는 원인 불명으로, 유전적 원인에 의한 난포의 조기 고갈로 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조기난소부전의 유전적 원인으로 터너증후군이 가장 많고 X염색체의 부분결손 및 전좌, X연관 유전자의 돌연변이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조기난소부전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부분은 계속 연구 중이며 아직 주된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조기폐경은 이른 폐경으로 인해 폐경 이후 위험도가 증가하는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가 필요하며 폐경기 증상도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증 치료도 필요합니다.
조기폐경은 선천적 원인뿐만 아니라 급격한 정신적 충격이나 생활의 변화에 기인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원인에 대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 조기난소부전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약 5~10%에서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어, 무조건 포기하지 말고 몸 상태를 잘 확인하며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경희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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