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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가 활용을 위해 각종 레포츠 및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은 사고로 치아에 외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또,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들도 낙상 등으로 인한 안면부위 충격이 치아 손상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치아 손상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적절한 대처법과 치료로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치아가 손상된 사람치아가 손상된 사람

▲ 치아 탈구, 식염수에 치아 보관하면 재식 가능해

먼저 치아가 빠지거나 흔들리는 치아 탈구는 성인보다는 어린이나 청소년 등 젊은 환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치아를 붙잡고 있는 치조골의 탄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외상 후 최대한 빨리 적절한 처치와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면 다시 심어 치아를 살릴 수 있으므로 평소 그 대처법을 아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일단 빠진 치아는 깨끗한 물로 치아에 묻은 오염원을 제거한 후 적절한 보관용액에 보관하여 최대한 빨리 치과에 내원해야 한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보관용액은 우유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식염수 등도 괜찮다.

가장 안 좋은 것은 빠진 치아를 건조한 상태로 두는 것이다. 특히 휴지나 종이에 싸서 보관할 경우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세포가 죽어 치조골과의 재결합이 불가능해진다. 또, 구강 밖에서의 보관 시간도 짧을수록 좋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치과를 방문하여 심는 것이 좋다.

치아가 완전히 빠지지는 않고 반쯤 빠진 경우 원래 위치로 약간 밀어 넣고 치과로 내원하면 되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달라진 경우에는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치과에 내원하면 치아를 원래 위치로 재위치 후 고정술을 시행한다.

치아 탈구의 경우 치과에서는 치아 재위치 후 고정술을 통해 치아의 동요도를 줄이고 필요하다면  손상당한 치아에 신경치료 및 수복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 치아파절, 빠른 처치가 답

치아가 부러지는 치아 파절의 경우 큰 대처법은 없다. 하지만 그 상태로 오래될수록 예후가 안 좋기 때문에 치과에 내원하여 빠른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치아가 파절된 정도에 따라 파절 부위만 수복해주는 레진수복이나 신경치료 후 크라운 등으로 치아를 빼지 않고 치료할 수 있지만, 파절 부위가 심하면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 그 외의 치아 손상

미세한 충격 등으로 일시적으로 치아가 예민해지는 치아 진탕의 경우 보통 1~2주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그 기간에 치아에 부가적인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치과에 내원하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상 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나중에 치아변색이나 통증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상 증상이 있을 시에는 치과에서 확인 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운이 나쁘거나 부주의에 의해서거나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불청객, 치아 손상. 적절한 대처와 치료로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재용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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