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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정상적인 생리는 여성의 자궁 난소 기능이 건강하다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정상 생리는 21~40일 이내의 규칙적인 주기를 가지며 생리 기간이 2~7일 사이이며 전체 기간 중형 패드를 15~25개 정도 사용하고 덩어리가 없는 맑은 선홍색 생리일 때가 해당하며, 이 범주를 벗어난 생리 양상을 나타낼 때 생리불순이라고 합니다.

생리불순은 어떤 이유에서 자궁 난소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생리불순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무월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월경이 지속하면 점점 더 치료가 어렵고 불임 또는 조기폐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생리불순이 나타났을 때 바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배가 아픈 여성배가 아픈 여성

무월경은 ‘원발성 무월경’과 ‘속발성 무월경’으로 나뉩니다. 먼저 ‘원발성 무월경’은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14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 또는 2차 성징은 있으나 16세까지 초경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속발성 무월경’은 생리를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생리가 없거나 평소 생리 주기의 3배 이상 기간 생리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 생리불순, 무월경의 원인은?

정상 상태의 생리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및 난소의 긴밀하고 적절한 조화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축에서 어느 한 곳에라도 이상이 있으면 월경이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무월경은 이러한 월경이상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축의 이상은 각 장기 자체의 이상에서 기인할 뿐만 아니라 기타 내분비학적 질환 및 비내분비학적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월경 유출로의 구조적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실상 무월경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무월경의 원인을 나열해보면 생리적 요인으로 폐경, 임신, 모유 수유 등이 있고, 질환으로는 뇌종양, 다낭성 난소 증후군, 쉬한 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 쿠싱 증후군, 애디슨 증후군, 고프로락틴혈증, 당뇨 등이 있으며 영양실조,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비만, 스트레스, 조기폐경도 무월경의 원인이 됩니다.

무월경이나 생리불순은 뇌종양, 갑상선 질환, 당뇨,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대사장애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장기간의 생리불순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으며 상열감을 동반한 식은땀,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갱년기 증후군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면 조기폐경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생리불순, 무월경의 치료

생리불순, 무월경은 먼저 교정해야 할 질환이나 원인 인자가 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원인 질환이 있다면 그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며, 만약 일반적으로 뚜렷한 원인 인자 없이 만성 무배란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배란유도제나 피임약을 복용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이고 인위적으로 생리혈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월경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되지 않습니다.

생리불순과 무월경의 한방치료는 그 원인에 대한 치료와 함께 자궁 난소 기능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가 이루어지고 난소가 스스로 배란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궁 난소 기능을 방해하는 어혈, 습담 등 불필요한 노폐물을 없애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자궁 난소 자체를 건강하게 하며 부족한 장부의 기능을 강화해 몸 전체의 호르몬 조절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생리불순, 무월경은 그 자체가 자궁 난소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 및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조기에 치료하셔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선영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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