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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16년 기준으로 여성암 중 발병률 순으로 7번째로 많은 암이었으며, 사망률 면에서는 9번째로 많은 원인이었습니다. 발병률 면에서는 예전보다 감소한 편입니다. 한국에서 자궁경부암은 나이에 따라 30대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40대부터 70대 초반까지는 비슷하며, 70대 후반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궁경부암 증상으로는 질 출혈, 질분비물 증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료예방접종 가능한 HPV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가 원인이고, 성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중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16, 18이 좋지 않은 형(type)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9~26세 여성에게는 가다실이나 서바릭스 같은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6월부터 청소년 중 만 12세 여아들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자궁경부암 진단

자궁자궁

우리나라에서는 30세 이상 여성에게 매년 pap smear라고 불리는 자궁경관 세포진 검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Pap smear를 이용한 조기 진단은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DNA 검사를 통해 저위험군인지 고위험군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경을 통해 조직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80%가 편평상피세포암에 속합니다. 추가적인 영상의학적 검사에는 CT, 초음파, MRI, PET 등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치료

자궁경부암에서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치료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모든 병기의 환자에서 시행할 수 있으나, 수술은 I-IIa기의 초기단계 환자에서 많이 시행합니다. 특히 크기가 4cm 미만의 작은 종양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생존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시에는 주로 광범위 자궁절제술 및 골반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후 골반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나 절제연에 침범이 있는 환자 등에서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성적은 초기단계인 I-IIa 병기의 경우 5년 생존률 85%로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같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_외부방사선치료에서 골반 조사 영역

외부방사선치료에서 골반 조사 영역 (자료 = 최윤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외부방사선치료에서 골반 조사 영역 (자료 = 최윤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IIb 병기부터 IVa병기까지는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합니다. 항암제는 방사선치료 성적을향상시켜주며, 항암치료시 기반이 되는 약제는 시스플라틴입니다. IIb병기에서 국소제어율은 80% 정도이며, III병기에서는 50% 정도입니다. 환자들 중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이 부위도 포함하여 함께 방사선 치료하며, 이 경우 3년 무진행생존률이 33%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에는 총 6~7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보통 외부방사선치료와 고선량 강내 방사선치료를 합해서 총 85 Gy 정도의 선량이 조사됩니다.

방사선치료시에는 8%의 환자에서 방광이나 장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난소 기능을 보존하기 어렵습니다. 자궁경부암 치료시 흔한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피로, 피부염, 장염, 장출혈, 설사, 방광염, 구역질 등이 있습니다. 수술시에는 3% 정도의 환자에서 방광 무력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FIGO 병기에 따른 자궁경부암의 5년 생존률은 Ia에서 93%, Ib-IIa에서 80%, IIb에서 70%, III에서 35%, IV에서 0~10% 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 = 인제대 부산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교수/의학박사 최윤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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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학교법인)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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