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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여성암 사망률 2위의 자궁경부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95%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HPV에 감염된 후 10년 이상의 경과를 거쳐서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자궁경부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여성의 배 여성의 배

자궁경부상피는 일생 동안 여러 자극 때문에 꾸준히 정상적인 변형을 거치지만, 자궁경부암 유발 위험인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세포 변형이 일어나게 되는데, 자궁경부의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상태를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주증상은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간헐적 출혈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악취, 허리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어서 중증으로 진행한 후에 진단되기도 한다.

치료는 비정상조직을 없애기 위해서 고주파나 냉동요법, 레이저치료, 전기소작법, 원추절제술 등이 이용되는데, 진단과 치료 목적으로 자궁경부 조직을 원추 모양으로 절제하는 원추절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원추절제술은 신속하게 병변을 제거하는 장점이 있으나 다른 치료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서 재발의 우려가 있다. 또한, 치료 후 자궁경부가 짧아지고 얇아지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미혼이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겐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이 따를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면역요법은 자궁경부이형성증을 단순히 자궁의 문제만으로 보지 않는다. 전신의 증상을 살피고 인체 면역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여 바이러스를 없애서 재발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면역 한약 요법, 약침요법, 한약추출액으로 만든 질세정액 등으로 신체 면역력을 증강시켜 원인 바이러스인 HPV가 소멸되고 자궁 내 순환을 원활히 하여 자궁경부상피의 정상화를 돕고 있다.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은 HPV감염질환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조기에 재발 없이 치료하는 것이다.

<글 = 노들담한의원 이은 원장 (한의학박사 한방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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