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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세균감염으로 인한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타구니 습진은 과거 남성에게서 발생률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여성들에게서도 발생률이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예방법과 관리에 대해 알아두는 편이 좋다.

사타구니 습진은 대부분 무좀균이 원인이며 질환의 특성상 습하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피부 부위에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여성 보다는 남성에게서의 발생률이 높았던 것. 그러나 최근 스키니진과 레깅스, 스타킹 등 몸에 꽉 끼는 의복착용이 대중화되면서 여성들의 사타구니 습진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증상은 이렇다. 사타구니와 허벅지 쪽으로 가려움이 심해지면서 각질이나 홍반 등의 피부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를 단순 가려움이나 일시적인 피부증상으로 보고 방치한다면 색소침착이 생길 수도 있고 증상이 배, 엉덩이 부위로도 번질 수 있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초래될 수 있다.

세수하는 여성세수하는 여성

평소 사타구니 피부에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손이나 발에 무좀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초가을까지는 사타구니 습진 예방을 위해 신경을 써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사타구니 피부에 무좀균이 감염되는 중복 감염으로도 사타구니 습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가장 흔한 사타구니 습진의 원인이며 진행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본인에게 무좀이 있다면 무좀을 치료하는 것이 사타구니 습진을 예방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이다. 무좀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피부가 약한 사람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인 수영장이나 찜질방, 목욕탕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무좀균이 옮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균 외에도 사타구니 습진의 원인이 되는 것들이 있다. 앞서 언급했던 여성들의 스키니진을 비롯한 몸에 꽉 끼는 의복의 착용이 그것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열, 땀 발생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통풍이 안 되는 의복의 착용은 습한 피부 환경을 만들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몸에 꽉 끼는 의복의 착용보다는 면 소재의 통풍이 잘되는 의복, 속옷착용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샤워 후에도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깨끗하게 잘 말리고 파우더를 바르는 등 습기가 머물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사타구니라는 부위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고 직접 치료를 위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바르는 연고에 의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잘못된 치료방법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섣부른 자가진단과 자가치료보다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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