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을 주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부부 관계, 남편은 남편대로 부인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괴감에 빠지고 괴로워하며 아내는 혹시나 남편에게 상처될 까봐 괜찮다고만 하는 그 속마음은 참 답답하기만 하다. 서로의 마음은 잘 알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은 많이 부족하다. 남편의 노력과 아내의 도움이 필요하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 개인 건강관리에까지 힘써 조루증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침실에서 고민하고 있는 남성
1. 얼마나 빨리 사정해야 조루증인가?
시간적인 개념으로 조루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5분 이내에 사정을 하게 될 시 조루증으로 정의 하기도 하였지만, 성관계는 상대방과의 만족도가 중요한 만큼 상대방이 만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기에 사정을 하게 되는 경우, 조루증으로 판단될 수 있다.
2. 상대 여성에 따라 사정의 영향을 받게 되는가?
상대 여성에 따라 조루증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치료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남성이 파트너를 바꾼 후 치료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완벽히 맞는 말도 아니다. 남성의 조루증은 음경의 민감한 신경으로 인하여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크기 때문이다. 또 심리적 영향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첫 경험이 만족스럽지 않았거나 좋지 않은 기억이 있을 때에도 조루증이 발생할 수 있다.
3. 심리치료 행동요법으로도 조루증 치료가 가능한가?
조루법의 치료는 다양하다. 어떤 한가지의 방법만이 큰 효과가 있다고 말 하기는 어렵다. 정확한 조루증의 증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져야 한다. 약물치료나 또는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심리치료나 행동요법이 병행되어 더 큰 치료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4. 조루증 수술 후 재발할 수도 있나?
조루증 수술은 민감한 음경의 배부신경을 차단하여 감각을 떨어뜨려 치료하게 되는데 잘라진 신경으로 인하여 신경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다시 신경이 재생되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음경이 단축되거나 휘는 만곡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재발을 포함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분당점 이태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