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많을수록 다복하다고 하던 말은 언제 적이던가. 요즘의 많은 부부는 부부 중심의 노후와 소수의 자녀에게 더 많은 혜택을 몰아주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한 명에서 두 명의 자녀까지만 가지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위기는 정관 수술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아직도 정관 수술 후 올바른 관리 방법을 숙지하지 못한 남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시행되는 피임 방법 중 효과가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정관수술은 수술 방법도 발전하여 수술 과정과 회복이 더욱 편해졌다.
정자와 난자
영구적인 효과를 보이지만 수술 후 자녀 출산을 더 원할 경우에는 차단했던 정관을 복원하여 임신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도 요즘 시행되는 무도 정관 수술의 장점이다.
안전성과 효과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피임법, 정관 수술. 그런데도 치명적인 부작용인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는 어떤 상황일까?
정관 수술 후 정관이 자연 복원될 확률은 매우 낮지만 1% 미만의 자연 가능성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피임 수술인 만큼 반드시 1~2년 주기로 무정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관 수술 후 급하게 성관계를 갖는 것이 피임 실패의 큰 원인이다. 정관 수술 후에도 정관에 남아있던 정자의 활동력은 유지된다. 그러므로 10회 이상 한두 달 정도 다른 피임을 병행하여 자연 사정을 한 뒤 수술받은 병원을 찾아가서 무정자 여부를 확인받은 후 성생활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 안정적인 효과를 거두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정관 수술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수원점 장창식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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