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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평소 피부가 건조했던 사람이라면 공기가 건조한 계절로 접어드는 겨울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건선은 면역 이상으로 인해 염증이 유발되고 염증으로 인해 피부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선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면서 과각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과각화와 함께 염증과 가려움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은 적정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잦은 재발로 인한 만성화 단계로 접어들게 되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인 난치성 피부질환에 속한다. 또한, 질환 자체도 문제지만 치료와 관리 없이 방치할 경우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방치보다는 초기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건선 동반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이 건선관절염이다. 건선관절염은 건선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또한,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건선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일반인 대비 심근경색 위험도가 2배~3배 이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뇌졸중 역시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을 긁는 여자목을 긁는 여자

건선은 피부에 그 증상이 드러나고 심한 경우 증상이 전신의 피부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으로 인해 미관상 좋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환자의 대인관계 위축이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직은 건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제대로 된 치료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피부 외적인 치료보다는 신체 내부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면역 이상을 치료하여 내부 장기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건선 환자의 끊임없는 생활관리와 꾸준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타인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고 스트레스, 피로누적을 멀리해야 할 것이다. 원인이 내부에 있는 만큼 규칙적인 습관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좋은데 술이나 담배를 멀리하고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등의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섭취를 될 수 있으면 삼가는 것이 좋겠다.

건선은 발병 후 10년~20년 이상 그 증상이 지속하기도 하지만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할 경우 치료 경과가 좋아질 소지가 다분한 피부질환이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철이지만 본인의 체력에 맞는 적정 운동도 꾸준히 해주며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 또한 피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명, 건선의 증상은 나빠질 때도 있고 좋아질 때도 있다. 느긋한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치료에 임할 것을 권하고 싶다.

<글 = 생기한의원 대구점 박건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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