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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성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두껍고 무게도 많이 나간다. 노화가 진행될 때 노화의 속도는 여자보다 더디지만, 대신 주름이 잡히면 더욱 깊게 잡히는 경향이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피지 분비가 많아 과도한 피지로 인한 염증이나 화이트헤드, 블랙헤드가 많고 모공도 넓다.

동절기는 기본적으로 건조하고 춥다. 건조한 날씨는 피부 표면의 수분을 쉽게 증발하게 하고 각질이 일어나게 되므로, 피부가 건조해지면 이 신호를 받아 피지분비가 더 일어나 오히려 얼굴이 번들번들한 경우도 발생한다.

동절기 남성 피부관리에는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세안 후에 보습력이 있는 보습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크림의 단계가 증가할수록 피부의 수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겠지만 최근 실험 결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습크림의 단계가 증가할수록 오히려 피지량이 많아져서 여드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스킨토너 - 에센스 - 보습크림 - 선크림(자외선차단제)으로 마무리한다.

남성 피부남성 피부

남성 피부 트러블의 원인인 피지를 감소시키고 붉게 올라온 트러블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평소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마, 코와 콧방울 옆 부위는 피지 분비량도 많고 모공도 크기 때문에 충분히 거품을 내어 클렌징해야 효과적이다.

각질이 많으면 모공을 막고, 보습크림을 바르더라도 잘 흡수가 되지 않는다. 또한, 모공을 막으면 피지 분비가 잘되지 않아 안으로는 피지가 쌓이고 겉으로는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각질이 많은 경우 약초필링 등의 방법으로 각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운 날씨에 외부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안면에 열감과 홍조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때에는 상부로 올라오는 열기를 내려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순환하게 하고,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는 상열하한이라고 하여 열이 위로 뜨는 증상에 침이나 교정 치료와 한약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또한, 얼굴의 열을 내리기 위해서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려낸 녹차팩을 버리지 않고 냉장고에 잠시 두었다가 차가운 상태에서 얼굴에 올려놓는 것도 간편하고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동절기라고 하여 선크림을 바르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세 시간 간격으로 꼼꼼히 바르는 것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를 막을 수 있다.

동절기에는 남성의 피부관리를 위해 세안을 더욱 꼼꼼하게 하며, 피부 보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외부 외출 시에는 꼭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노화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것이 귀찮아지는 동절기, 귀찮다는 이유로 피부 관리에 소홀히 한다면 그만큼 피부는 손상되고 곧 노안의 지름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피부만큼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배신하지 않는 것은 없다.

<글 = 아미율한의원 이훈 원장 (한의사,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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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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