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남성들도, 아직 미혼인 남성들도 연령층을 막론하고 남성에게 있어 발기부전은 큰 고통과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많은 이혼 사유가 되고 있으며, 스트레스나 콤플렉스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하여 젊은 세대의 남성들에게도 발기부전 증상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발기부전 증상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숨기려고만 하고 치료에 용기를 내지 않아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발기부전의 치료는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고 심혈관계질환이 없는 경우 약물치료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약물치료의 반응이 없는 경우도 있고, 약물 복용 자체가 어렵거나 다른 부작용에 의하여 약물치료가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다. 경구용 약물치료와 발기유발주사치료 모두 어려운 경우 발기부전 수술(음경보형물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울상인 회사원
발기부전수술에는 팽창과 수축을 할 수 있는 보형물을 삽입하여 반영구적으로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팽창형 발기부전 보형물 수술’이 있다. 제조사에 따라 여러 가지 보형물이 있지만,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비슷하다. 보형물도 신형 보형물로 구형 보형물보다 여러 가지가 업그레이드되기도 하였다. 굵기가 더 굵어져 만족도를 높였고, 발기와 이완을 조작하는 펌프 사이즈도 더 작아져 고환이 눌리는 불편함도 많이 감소하였다.
보형물을 삽입하기 위한 시술 방법도 많이 개선되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음낭 절개법은 음경과 음낭이 접히는 부위에 땀이 잘 차고, 항문과 거리가 가까워 상대적으로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크다. 상처가 잘 보이지 않아 환자가 직접 상처 관리하기가 불편하고, 앉거나 걸을 때 음낭절개 부위의 통증으로 이상 활동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 새롭게 도입된 수술법이 치골하접근법 수술로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음낭 부위에 땀이 덜 차고, 항문과 멀어 위생적으로 상처관리가 쉽다. 일상활동의 제약이 적고, 직접 상처를 보고 관리할 수 있다. 수술 중 소변 줄을 꽂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요도작열감, 혈뇨, 배뇨장애의 가능성이 적다.
노화현상으로 인한 성 기능 저하는 변화된 신체기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져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의학의 발달과 치료기술의 개발로 과거에 비하여 많은 성 기능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치료의 자세가 더 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산점 오세권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