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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시알리스 특허가 풀리면서 복제약 연구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미 국내 제약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추세다. 발기부전을 그냥 방치하고 있을 수 없는 남성들에게 발기부전 치료제 가격 인하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또한, 종류도 다양하고 약간의 조제방식과 약효 원리가 달라 개인에게 맞는 약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봇물 터지듯 넘쳐 나오는 발기부전 치료제들 사이에서 제네릭(복제약)이 아닌 가짜 약이 섞여 유통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도 문제시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진료실에 찾아오는 남성 중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뒤 복통과 두통, 심박수 이상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가짜 약을 복용하게 된 이유로는 비뇨기과에 내원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 혼자 해결해보려고, 정확한 정보 없이 광고에 현혹되어서, 이미 복용 중이던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등 다양한 이유를 들고 있다.

알약과 청진기알약과 청진기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 이외 구입처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가짜가 대부분이다. 정식 제약회사를 거쳐 생산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공인된 경로를 통해 산 제품일지라도 개인의 발기부전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복용량과 복용방법이 달라야 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생각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국 구매는 필수다.

발기부전은 발생 요인 자체가 복합적인 남성질환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발기가 안 되는 문제만 볼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하여 약을 바꿔야 하고 혹은 발기부전 수술이 필요한 단계는 아닌지도 정밀 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제네릭을 불법 약품과 혼동하지 않기 바란다. 정력에 좋은 일반 식품을 먹는 것처럼 발기부전 치료제를 대했다가는 건강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수원점 장창식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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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식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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