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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눈에 쉽게 띄는 피부에 발생하는 피부질환들의 경우 증상으로 인한 환자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 편이다. 예를 들면 아토피와 건선, 습진 등이 그렇다. 한포진 역시 마찬가지인데 주로 손과 발에 있고 수포와 염증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인해 미용적으로 보기가 안 좋다.

특히 증상이 심해져 수포와 염증 발생 부위가 넓어지면 사람들의 시선도 곱지 않고 전염병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한포진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닌 습진성 피부질환에 속하기 때문에 전염은 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한포진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성인이 되어 갑자기 한포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른 피부질환들이 그러하듯 한포진 역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작은 상처라도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될 수 있고 이 때문에 다른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 것은 치료기간을 줄이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턱을 긁고 있는 남성턱을 긁고 있는 남성

초기에는 작고 투명한 수포가 하나둘 생기다가 서로 합쳐지면서 크기가 커지게 되고 가려움이 동반된다. 문제는 가려움인데 참지 못할 정도로 가려움이 심해지면 긁게 되고 물집이 터지면서 이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포진의 또 하나 큰 특징은 호전되다 악화하고 하는 증상의 반복이다. 이 때문에 치료를 받아 증상이 좋아졌다가도 다시 일정 시간이 지나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한포진 증상이 반복되는 원인과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피부에 화학적인 자극이나 기타 물리적인 자극이 많이 가는 직업군에서의 한포진 발생률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도 한포진이 발생한다. 한의원으로 내원한 한포진 환자들을 보면 평소 손,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극도의 긴장 및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된 경우가 많다. 손발이 찬 수족냉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고 복부에 냉한 기운이 많고 소화가 잘 안 된다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증상이 반복되는 것은 이러한 정신적인 부분과 몸의 전반적인 순환, 건강상태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단순히 피부에 접촉되는 물질들, 자극만이 원인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한포진의 제대로 된 치료와 재발을 예방하는 치료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속 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 말초부위인 손과 발에 혈액순환, 기혈의 순환을 정상화시키고 냉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어 장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말했듯이 한포진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가 끝난 뒤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작게는 수면시간에서부터 먹는 음식까지 조금만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한다면 치료가 끝난 후에 한포진이 재발할 가능성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

<글 = 생기한의원 일산점 하영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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