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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성확대라고 하면 과거에는 음지에서 알음알음 이뤄지는 불법 시술의 이미지가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건강한 남성들이 삶의 질을 좀 더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남성수술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이렇듯 긍정적으로 변화한 데에는 단연 의료 기술의 발달이 중심에 서 있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남성확대에 사용되는 의료용 재료는 매우 한정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남성확대 재료가 등장해 많은 남성의 희망이 되고 있다. 특히 비만 인구의 급증에 따라, 여러 남성확대 재료 중에서도 환자 본인의 지방을 이용하는 수술의 주목도가 높다.

자신의 지방을 채취하여 확대 재료로 이식하는 수술은 크게 자가 지방수술과 자가조직수술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이 두 가지와 자주 혼동되는 자가 진피까지 총 3가지 남성확대 재료의 근본적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괴로운 남자괴로운 남자

확대재료의 발달 순으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자가진피다. 지금처럼 다양한 확대수술 재료가 등장하기 전, 과거에 주로 사용되었던 자가 진피는 환자 본인의 허벅지 또는 엉덩이와 같은 부위에서 진피조직을 채취한 뒤 모공 등 표피조직을 제거한 순수한 진피를 뜻한다. 수술 특성상 자가 진피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흉터가 발생하게 되고, 상처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재료다.

다음으로 등장한 것은 자가 지방이다. 남성수술을 시행하는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가 지방은 환자의 신체 부위 중 불필요한 지방을 주사기나 지방흡입장비로 채취한 다음, 원심분리기로 지방과 혈액을 분리하여 얻어진 지방을 말한다.

자가 지방은 수술 시행 직후 바로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흡수가 이뤄져 서서히 효과가 미미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흡수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지방이 뭉치거나 피부가 늘어지는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 등장한 자가조직은 쉽게 말하면 기존 자가 지방의 단점을 보완한 재료라 할 수 있다. 지방을 채취하는 과정까지는 같이 진행되나, 이후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기가 아닌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지방에 포함된 혈액과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남은 순수조직을 바로 자가조직이라 한다. 이렇게 고밀도 압축 과정을 거친 순수조직에는 수분과 혈액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체 주입 시 흡수율이 낮고 뭉침 현상 또한 적으며, 효과가 오래 지속한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자가진피, 자가 지방, 자가조직은 언뜻 생각하기로는 비슷한 재료인 듯 느껴지지만, 엄연히 다른 확대 재료다. 남성수술에 관심 있는 남성이라면 각 확대 재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상담 과정에서 각 재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알아본 후 신중하게 확대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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