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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80~90년대까지만 해도 초등 고학년이면 통과의례처럼 시행되던 남학생의 포경수술. 그러나 포피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정상 귀두는 포경수술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포경수술은 선택의 문제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도 여전히 포경수술을 찾는 남학생도 적지 않고 성인이 되어서 포경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성인이 된 후 포경수술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청소년기에 자연포경이 되기를 기다렸지만, 자연포경이 되지 않아 늦게나마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다. 초등 고학년 시기에 의무적으로 포경수술을 시키지 않는 것도 성인이 되는 시기에 성기가 발달하는 과정에 더불어 포피가 뒤로 젖혀지고 자연포경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인이 되기까지 자연적인 포경이 되지 않으면 위생상의 문제와 질병 예방 차원에서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고민하는 남성고민하는 남성

성인이 되어 포경수술을 받는 사람 중에는 이 수술을 가볍게 보고 아무 병원이나 선택했다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남성의 성기는 자극에 의한 연장 및 수축이 발생하는 부위이다. 평상시의 성기 상태뿐만 아니라 발기했을 때의 상태까지 고려하여 포피 제거량을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비뇨기과 의사일지라도 포경수술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일 경우 수술 디자인의 미숙으로 평상시 노출될 귀두만 생각하고 과도한 양의 포피를 제거하는 우를 범한다. 이렇게 되면 발기할 때 피부 당김에 의한 통증이 불가피하고 심하게는 만곡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이든 성인이든 포경수술을 경험이 오래된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하고 포경수술의 기본 목적인 위생관리와 질병 예방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기발달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했거나 포경수술 부작용으로 포피부족이 됐더라도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되기도 한다. 하지만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 부족이 심하다면 포피재배치나 음낭피판술을 이용해 치료할 수도 있으므로 낙담하지 말고 포경수술 부작용 치료가 가능한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인천점 김상규 의학박사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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