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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일교차가 조금씩 커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피부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뜨거운 열기에 지친 피부에 어떤 증상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얼굴이나 다른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 보다 손과 발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한포진과 같은 피부질환의 경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손과 발은 신체부위 중에서도 하루 중 가장 사용빈도가 높고 자극을 많이 받는 신체부위인 만큼 환자의 꾸준한 관리가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손에 발생하는 한포진의 경우 단순 습진 증상이라 생각하여 방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잘못된 신발 착용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기 쉬운 발, 발바닥 한포진은 무좀이라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손톱상태가 좋지 않은 손톱

한포진 증상 중 가장 큰 특징은 물집이다. 초기에 한 두개 정도의 작은 수포가 무리를 지어 발생을 하는데 증상이 진행될수록 물집들이 점점 합쳐지면서 큰 물집으로 변하기도 하고 염증으로 번지기도 한다. 초기 증상인 물집이나 수포를 터뜨릴 경우 염증이 악화되고 상처가 생기면서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수포를 일부러 터뜨리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수포가 자리한 손가락, 손바닥, 발바닥 부위에는 가려움이 동반되기 시작하는데 중증으로 발전하면서는 가려움이 더욱 심해져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서 수포가 터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을 하게 된다. 때문에 한포진 증상을 확인했다면 참지 말고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최근에는 한포진 발생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고 특히 2~30대 젊은 층에서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된다 보고 있다.

일단 한포진 증상이 나타났다면 되도록 환부에는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은데 원인이 되는 손과 발에 몰린 열을 분산시켜주는 내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열, 기혈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말초부위인 손끝 발끝이 영향을 받아 각종 질환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란된 면역력 치료와 함께 기혈의 순환과 혈액의 순환을 기본으로 하는 근본 한방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피부질환들이 그러하듯이 일정 기간 치료 후 증상이 사라져 치료를 중단하고 생활관리에 들어가는데 한포진은 재발이 잦은 피부질환에 속한다.

때문에 치료가 끝난 뒤에도 치료를 받을 때와 같이 생활관리를 꾸준히 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한포진 증상이 나타난 부위에는 자극적인 세제나 화학성분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온도 관리와 습도 관리는 물론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침과 낮, 밤의 온도차가 급격해지기 시작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 관리만 잘해도 웬만한 피부질환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글 = 생기한의원 수원점 이재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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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휘 려움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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