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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철은 휴가와 방학은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모발 이식 성수기에 해당한다. 유명 병원들은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수술예약 잡기도 어렵다. 머리카락이 숱이 적어도 나이가 더 덜어 보이는 데 바닥이 보이면 실제 나이보다 10살 이상 더 들어 보인다.

젊은 사람들은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며 이리 넘기고 저리 넘겨 봐도 답이 나오질 않는다. 결국, 모발 이식 수술만이 해결책인 것 같다. 50대 이상 나이가 들어가면 그 스트레스가 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은 안티에이징 시대를 지나서 디에이징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더욱더 중년 남성들도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내들만 젊어지고 예뻐지면 되겠는 탈모탈모

최근 모발 이식의 트랜드도 디에이징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모발이식 수술 후의 스타일 연출도 의사가 고민해 줘야 하므로 어떻게 심는가가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무조건 고르게 일정한 간격으로 심기만 하면 제한된 모낭을 심고 나서 낭패를 보기 일쑤다. 일 년 후 머리카락이 다 자라도 머리 바닥을 다 가리지 못하고 휭하니 보이는 부분을 환자는 가려 보겠다고 용을 쓰지만 그렇게 심은 걸 어떻게 하겠는가.

모발 이식 수술은 심는 예술이다. 일 년 후 자라나는 모양도 예측해야 한다. 그래서 벗어 넘기는 방향도 환자랑 이야기해야 하고 그 사람의 스타일도 의사가 알고 있어야 한다. 또 스타일을 이상하게 하고 다니면서 심은 게 부족해서 머리 바닥이 보인다고 하는 환자들은 미리 스타일을 수술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가르쳐 줘야 한다.

머리카락이 더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것은 내림 머리 스타일이 아니라 올림머리를 하되 기둥처럼 세우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디에이징 효과는 극에 달한다.

요즘 병원을 찾는 모발 이식 환자들은 모발 이식 수술만 하지 않고 얼굴 시술까지 같이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 한번 시간 내서 고생하는 거 확실히 얼굴도 손을 보자는 것이다. 주로 40 후반부터 70대까지이다.

아내들의 성화에 못 이겨 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 심고 주름 펴면 디에이징 효과는 더 확실하다. 요즘 눈가 주름 등 각종 주름도 최첨단 레이저로 20분이면 환자가 놀랄 만큼 펴진다. 여름철 휴가를 떠나는 여유로움을 다음으로 미루고 머리 심는 탈모인들에게 확실한 휴가 선물을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 피부과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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