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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평소 생활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부부관계 시나 자위행위 시 발기만 되면 이상하게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남성분들이 종종 있다. 즐거운 성생활을 방해하는 발기통은 의외로 많은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발기 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과 각각의 치료법을 알아보자.

창에 기댄 남성창에 기댄 남성

1. 포경수술 시 과도한 포피 제거

너무 어렸을 적에 포경수술을 한 경우나, 함몰음경이 있는 상태에서 포경수술을 한 경우 잘못된 길이 측정에 의해 포피가 과도하게 제거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발기 시 피부에 긴장이 발생하게 되고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부관계 시 반복적인 마찰에 의해 잦은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마치 오리발처럼 형성된 음낭 피부 때문에 성관계 시 기능적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과도한 포피 제거로 인해 불편함이 있는 경우라면 음낭갈퀴제거술 또는 부분음낭피판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2. 포피 소대의 과잉 발달

포피 소대란 쉽게 말해 요도와 표피를 이어주는 주름이다. 흔히 귀두와 함께 남성의 성기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에 해당한다. 이 포피 소대는 남성마다 선천적인 발달 정도가 다른데, 이곳이 유난히 발달한 남성은 발기 시 피부가 땅겨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소대차단술 또는 소대절제술을 시행해주면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흔히 소대차단술과 소대절제술 두 가지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법과 치료 효과가 약간 다르다. 소대차단술은 단순히 과잉 발달한 소대를 잘라주는 수술이며, 소대절제술은 소대 자체를 아예 제거해주는 수술이다. 둘 중 소대절제술은 조루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어 종종 조루 치료 목적으로도 시행된다.

3. 음경만곡증

음경만곡증은 발기 시 성기가 아래 또는 좌우로 심하게 휘는 증상으로, 흔히 '바나나 성기'라고 부른다. 음경만곡증은 남성 본인의 발기통을 유발할 뿐 아니라, 배우자 역시 이로 인해 성교 시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안타깝게도 음경만곡증은 자연치유가 거의 불가능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음경만곡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항염제나 비타민 E 제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약물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성교 시 발기통을 유발할 정도라면 이미 증상이 꽤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백막결찰술이라고 하는 수술요법을 적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섬유성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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