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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조금 일찍 물놀이를 떠나거나 계획하는 가족들이 많다. 하지만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아이는 여름철 물놀이 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물사마귀가 그것이다.

물사마귀는 전염성연속종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풀이해보면, 전염력이 있는 연속된 혹이란 뜻이다. 3~6mm 정도의 크기로 피부색이거나 피부색보다 약간 진한 빛을 띠는 둥근 돔 모양으로 무리 지어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 사마귀 질환 중 하나이다.

주로 남아에게서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졌으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은 모두 조심을 하는 것이 좋다. 주 발생 부위는 몸통을 비롯한 팔과 다리라 알려졌지만, 아이들의 생식기 및 항문에도 자리할 수 있다. 보통의 사마귀와는 생김새가 달라 사마귀라 생각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치료를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전염, 감염되기 때문에 초기 발견 시 빠른 치료를 통해 전염을 막는 것이 좋다.

즐겁게 물놀이하는 두 어린이즐겁게 물놀이하는 두 어린이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통한 신체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어 한 명이 여러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워터파크나 수영장 이용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물사마귀에 노출되기 쉬워 야외 활동 시 보호자가 아이의 위생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몸에 직접 닿는 개인 물품인 수건, 겉옷 등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손을 자주 씻어 세균과 바이러스의 접근을 차단하며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을 충분히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물사마귀가 발생하였을 경우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병변의 가려움이 동반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긁을 위험이 있고 긁어 터질 경우, 반드시 반창고나 밴드를 사용하여 상처를 보호하고 이차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에게서 물사마귀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어른들보다 약한 면역체계를 들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정기가 허한 틈을 타 병독이 침습하여 물사마귀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한방에서는 물사마귀 치료를 위해 면역력을 증강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한 한방치료들이 병행된다. 면역력만 강화해줘도 물사마귀 병변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물사마귀임이 확실하다면 형제자매와 속옷, 수건 등의 피부에 직접 닿는 위생용품의 사용은 따로 해주는 것이 좋고, 목욕이나 샤워 등도 따로 시키는 것이 전염을 막는 방법이다.

초기에 발견하여 빨리 치료에 들어간다면 치료가 어렵지 않고 치료 효과도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보호자가 아이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신경 써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글 = 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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