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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다른 계절에 비하여 습도가 높은 계절인 여름이지만 여전히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많이 생성되는 타입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건선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건선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피부 세포가 빨리 재생되어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조그마한 크기의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이 동반되며 반점 위로 여러 겹의 건조한 은백색의 비늘과 딱지가 덮이는데 발진이 점점 커지거나 여러 개로 늘어난다면 건선을 의심해보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작은 반점의 크기가 커지면서 여러 개의 반점이 뭉쳐 환부의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결국 한 신체 부위를 다 덮어버리기도 한다.

마른 땅마른 땅

보통 상처 위에 각질이나 딱지가 생기기 시작하면 낫는 과정으로 생각하는데 건선은 그 반대로 이 과정 자체가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므로 평소와 다른 붉은 반점과 가려움을 동반한 겹겹의 각질이 발생했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여름에는 특히 겨울과 달리 노출이 되는 피부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피부 문제로 인한 환자의 정신적인 문제가 더해질 경우 삶의 질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건선은 신체 어떤 곳이든 발생을 할 수 있는데 주로 두피와 무릎, 팔꿈치와 엉덩이, 등, 복부, 음부, 성기에도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단 환부의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기 시작할 경우 상처가 발생하여 2차 감염의 위험이 발생하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신체 내부 장기의 불균형과 면역력 저하를 건선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여름철에는 더운 기운으로 입맛을 잃기 쉽고 다른 계절보다 체력의 소모가 크기 때문에 기본 면역력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이 때문에 저하된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본적인 내치(內治)와 건선 환부의 직접적인 치료인 외치(外治)를 적절히 병행한 한방치료로 건선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건선의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 해도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3 ~6개월 정도를 치료기간으로 보고 꾸준한 치료를 받고,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치료가 끝난 뒤에도 건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샤워 횟수가 잦아질 수밖에 없는데 샤워 후에도 충분한 보습 관리를 통하여 건선을 예방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청주점 이신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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