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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매년 연령 불문하고 조루증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의식이 개방된 탓에 조기에 조루증 개선을 알아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조루증을 남성질환의 한 종류가 아니라 남성성 혹은 자존심과 관련한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쉬쉬하는 분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조루증은 심리적, 육체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고 원인도 복합적이기 때문에 남성성이나 체력부실과 같은 단편적인 원인으로 단정짓는 것 섣부르다. 이런 잘못된 인식은 자칫 조루증을 가진 당사자의 공식적인 치료 시기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초기에 상담과 치료를 받으면 쉽게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를 키울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남성들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남성질환, 특히 조루증과 같이 성기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치료 대상’으로 돌리는 목소리가 계속 언급될 필요가 있다..

얼굴을 가리고 괴로워하는 남자얼굴을 가리고 괴로워하는 남자

조루증이 심하지 않고 다른 질환에 수반된 조루증이 아니라면 경구용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 사정시간을 늦추는 효과를 보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약물 치료를 장기간 했음에도 조루증세가 완화되지 않거나 반복적인 약물 사용에 내성이 생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 한다.

귀두의 민감도에 영향을 주는 귀두감각신경을 둔화시켜 사정시간을 지연시키는 원리인데, 난치성신경통이나 흉터조직에 의한 성기 변형, 감각신경의 자연 재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 신경 보존형 조루수술이 많이 시행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조루증이 있다고 처음부터 수술에 눈을 돌리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원인과 중등도에 따라 수술 없이도 개선될 수 있는 유형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우선해야 하며, 원인에 따른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모색해보고 최종적인 대안으로 수술을 택하는 것이 올바른 조루증 치료 순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수원점 장창식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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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식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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