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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단어 자체의 존재여부도 잘 몰랐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해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질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중독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메르스 감염자(남성, 68세)가 5월 4일 우리나라로 귀국한 후 5월 20일 메르스 확진을 받았는데, 이 메르스 감염자의 가족과 그가 입원한 병원의 의료진, 환자 등을 시작으로 빠르게 감염이 확산되어 현재 메르스 사망자는 2명, 메르스 확진 환자는 30명을 기록하였고, 3차 감염자도 확인되면서, 전국 153개교 휴교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 과학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지난 2일(현지 시각) 도쿄발 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담은 기사를 실어 이를 소개한다.

◆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나치게 빠른 메르스 감염 확산 속도, 기존 통념 벗어나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나치게 빠른 메르스 감염 확산 속도, 기존 통념 벗어나” # 메르스에 대한 이전까지의 의학계 통념 “사람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는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기관지의 아랫부분인 하부기도를 감염시키는데, 하부기도에 있는 바이러스는 인체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사람간에는 잘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짐“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나치게 빠른 메르스 감염 확산 속도, 기존 통념 벗어나” # 메르스에 대한 이전까지의 의학계 통념 “사람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는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기관지의 아랫부분인 하부기도를 감염시키는데, 하부기도에 있는 바이러스는 인체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사람간에는 잘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짐

◆ 바이러스 많이 배출되는 초기에 예방조치 미흡 지적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례로 볼 때, 입원한 직후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은) 최초 환자의 메르스 확진 판정이 늦어지면서 예방조치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사우디아라비아의 사례로 볼 때, 입원한 직후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은) 최초 환자의 메르스 확진 판정이 늦어지면서 예방조치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는 감염된 환자의 호흡을 돕기 위해 기도에 튜브를 넣는 기도삽관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밖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초 메르스 환자에게 이런 부주의한 의료조치가 있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는 감염된 환자의 호흡을 돕기 위해 기도에 튜브를 넣는 기도삽관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밖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초 메르스 환자에게 이런 부주의한 의료조치가 있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 한국인 유전자, 메르스에 취약한 유전자 구조일 가능성 있어

“한국에서 발생한 최초의 환자가 이미 다른 계열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메르스에 감염됐거나, 한국인이 다른 나라 국민보다 메르스에 취약한 유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한국에서 발생한 최초의 환자가 이미 다른 계열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메르스에 감염됐거나, 한국인이 다른 나라 국민보다 메르스에 취약한 유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유전자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홍콩대학교(HKU),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등에 환자에게서 채취한 메르스 바이러스 샘플을 이미 보낸 상황이며, 분석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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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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