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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모발이식 수술을 결정할 때 계절적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뒷머리를 절개해서 두피를 떼내거나 아니면 비절개로 모낭단위로 펀치를 해서 채취하거나 뒷머리 두피가 정상으로 회복 되기 위해서 2주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낭단위채취술은 절개 후 실밥으로 꿰매는 과정이 없지만 절개법 시술을 받은 경우는 보통 2주 후에 실밥을 제거하게 된다.

따라서 환자들은 혹시 여름에 하면 곪거나 땀으로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겨울에 하면 또 다른 문제들이 생기지 않을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한다. 결론은 수술은 4계절 언제든지 하셔도 무방하다. 단지 봄이나 가을 등 선선하고 적절한 기온에서 하면 몸이 좀 더 편할 거 같은 심리적인 위로 외에 수술 결과에 차이가 오지는 않는다.

해변에서 책을 읽는 남자해변에서 책을 읽는 남자

계절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의 일상일 것이다. 매일 출근하는 경우는 수술 후 표시 나게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아예 수술을 대놓고 공개하는 경우가 아니면 머리카락을 적당히 기른 상태에서 절개법으로 시행하여 뒷머리를 잘 가리고 다니거나 모낭단위로 채취할 경우 부분삭발로 수술해서 삭발 부위가 윗 머리카락으로 잘 가려지게 수술하는 방법을 채택한다. 단, 환자의 수술 범위가 넓은 경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매주 하는 경우 스케줄 조정을 잘 해서 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모낭단위 채취술을 한 경우는 일주일 후, 절개법 시술을 한 경우는 이주 후 실밥을 제거하고 나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 출장 계획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해외에 나갈 계획이 있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서 스케줄을 잡는 것이 중요하고 최소 일주일 후 의사의 진찰을 받고 약을 받아 나가길 권한다.

모발이식 수술은 수술 후 경과관리가 중요하므로 여름 방학과 여름 휴가가 시즌이다. 수술하고 푹 쉬면서 혼자만의 특별한 휴가를 즐기기 딱 좋기 때문이다.

여름철 모발이식 수술이 더운 날씨로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는 데 평소 여름 나기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계절과 차이가 없고 좀 더 활발한 신진대사와 의사의 적절한 약 처방으로 수술 결과를 좋게 끌어 올릴 수 있다. 본인의 스케줄에 맞게 라이프 패턴에 맞게 수술 시기를 결정한다면 좀 더 여유로운 모발이식수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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