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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유방암은 암세포의 발생 범위나 진행 암기 등에 따라 가슴을 부분 혹은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절제술을 진행하게 된다. 부분절제는 가슴 일부에만 변형이 나타나 가슴 상실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없는 반면 가슴 전체를 절제할 경우에는 심리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신체적 불균형으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방절제술을 받은 경우 유방 재건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원래의 가슴처럼 유방을 복원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고가의 수술비용 때문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4명 정도는 유방 재건술을 포기한 채 살아가야만 했다.

그러던 중 2015년 4월부터 그 동안 건강보험적용에서 배제되었던 유방 재건술이 보험혜택을 받게 되었다. 몇몇 사항은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가슴 전체절제 시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유방암 환우들에게 수술기회가 주어질 수 있게 되었다.

누워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여자누워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여자

유방 재건술은 두 가지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과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재건으로 나뉘며,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수술집도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가슴 상태에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여 수술을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수술결과 가져올 수 있다.

우선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은 조직 확장기 주입 후 일정기간 가슴의 피부를 늘린 후 체형 및 반대쪽 가슴의 밸런스에 맞는 보형물을 삽입하여 가슴을 복원하는 수술이다. 조직 확장기는 가슴삽입 후 약 1주일 간격으로 약 50cc씩 주입하게 되는데 주기와 주입량은 신체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약 2~3개월 동안 피부를 늘려주게 된다.

이 수술법은 유방 보형물을 충분히 덮을 수 있을 만큼의 근육과 피부가 남아 있을 경우 또는 반대편 가슴의 크기도 함께 커지길 원하는 경우에 진행되며,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르고 보형물 삽입으로 가슴의 모양을 아름답게 잡아주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수술 후 보행은 당일 가능하며 일상생활은 3일부터, 격한 운동 2주부터 가능하다. 간혹 개인의 따라 보형물에 대한 거부감이나 구형구축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은 유방암 수술 후 피부에 여유가 별로 없거나 오랜 방사선 치료로 피부의 탄력이 떨어졌을 때 진행한다. 또한, 조직 확장기를 이용한 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도 진행한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은 본인의 피부를 이용하여 가슴을 복원하기 때문에 모양이나 촉감 부분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자가조직은 등 조직, 뱃살조직 등을 이용하며, 등 조직은 뱃살조직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흉터가 남는 것이 염려될 경우에 많이 이용된다. 뱃살조직은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수술법이며, 불필요한 뱃살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슴복원과 뱃살제거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등 조직 재건 시 보행은 1일부터, 일상생활은 5일부터, 격한 운동은 4주부터 가능하며, 뱃살 재건 시 보행은 2일부터, 일상생활은 10일부터, 격한 운동은 8주 후부터 가능하다. 그리고 피부조직을 떼어 가슴을 복원하기 때문에 회복시간이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술보다 좀 더 길며 수술 초반 활동하기 조금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유방 재건술은 일반 가슴확대수술처럼 미용상의 목적으로만 해석되는 수술이 아니다. 가슴을 상실한 채 여성성뿐만 아니라 자존감까지 잃고 살아가야 했던 유방암 환우들에게 유방 재건술은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과거 미용성형이라는 단편적 의미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유방암 환우들에게 유방 재건술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는 인식으로 보편화 되어야 할 것이다.

< 글 = 더성형외과의원 옥재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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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진 더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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