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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즘 국내 성형시장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유방확대술이다.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은 수십 년 전부터 이루어졌고, 보형물의 종류 또한 아주 다양해졌다. 과거 식염수 보형물부터 최근 물방울 보형물까지 개발되어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다.

요즘 사용되는 보형물은 실리콘 성분이 들어있는 코히시브겔 보형물이 주류를 이룬다. 촉감도 우수하고 잘 터지지도 않으며, 텍스쳐 타입의 경우 마사지도 필요 없다.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의 경우에는 모양에서도 유리하다.

▲ 보형물 위치, 모유 수유와 유방암 검진에도 문제없을까?

가슴가슴

절개는 보통의 경우 겨드랑이 절개법을 이용하는데 직업상의 이유나 빠른 회복 등을 원하는 경우 밑주름 절개법을 이용한다. 유륜을 이용한 절개법은 요즘에는 재수술 시 외에는 잘 쓰지 않는 절개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형물의 위치는 과거 유선 밑에 넣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근육 밑에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형물이 근육 밑에 들어가게 되므로 수유에도 지장이 없고, 나중에 유방암 검진 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특히 맘모그람이라는 유방 X-ray 촬영을 하더라도 보형물은 터지지 않는다.

대흉근의 아랫부분을 절개하는 듀얼 플레인 방법은 이중 주름을 예방할 수 있고, 더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듀얼 플레인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밑주름 절개법은 상관없지만, 겨드랑이 절개법을 하는 경우 내시경 장비가 필수이다.

병원마다 절개법의 종류나 보형물 넣는 위치, 듀얼 플레인 수술시행 여부가 다 다르므로 환자는 이 부분에 대해 잘 알아보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쁜 가슴이 나오려면 수술 전 환자의 양쪽 가슴의 대칭 상태 및 흉곽의 모양 등 수많은 요소를 미리 파악하여 상담하는데, 환자마다 가슴골의 넓이와 밑 주름, 유두의 높이 위치가 다 다르므로 사전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경험이 많은 의사는 환자가 가진 가슴의 모양으로 인해 수술 후 예상되는 가슴의 모양을 미리 알려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오목가슴이 심한 경우 보형물을 넣으면 유두가 서로 쳐다보게 되고 반대로 새가슴이 심하면 보형물이 바깥쪽으로 치우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알려줄 수 있다.

▲ 유방확대술 후 다양하게 발생하는 합병증, 해법은?

실제로 유방확대수술이 어려운 경우는 양쪽 가슴의 크기가 심하게 다른 경우, 밑 주름과 유두의 위치가 다른 경우이다. 크기만 다르면 보형물의 크기만 각기 다르게 넣어주면 해결이 되지만, 밑 주름과 유두가 다르면 둘 중 하나는 타협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이때 모든 요소를 똑같이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환자에게 인지시켜주어야 수술 후 원망을 살 일이 많지 않게 된다.

최근 주목받는 물방울 모양 보형물은 체내의 보형물이 돌면 안 되기 때문에 텍스쳐링이 잘되도록 보정 브래지어 등을 충분히 입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교육해야 한다. 대개 피막이 완성되는 3달이 지나고 나서는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이 수술 외에는 없으므로 피막이 완성되는 3달 이내에 보정 브라 등을 통해 밑 주름을 맞추거나 바깥쪽을 맞추거나 하는 보정을 하게 된다.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구축의 경우 2% 미만에서 발생하며 숙련된 전문의의 경우 0.2% 미만의 확률이라고 한다. 구축이란 피막이 1.5mm 이상 두꺼워지면서 보형물의 모양을 비틀고 그러면서 가슴 모양까지 변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대개 수술 시 출혈이 많은 경우 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하는 주치의는 최소출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구축은 4단계로 나누어지는데 3단계(환자가 느낄 수 있는 정도), 4단계(타인도 알 수 있는 정도)라면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 때로는 보형물이 위로 올라와서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가끔 환자는 구축이 왔다고 오해하고 병원을 내원하기도 한다. 이때 유방 초음파를 보면 간단히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구축이 온 경우 두꺼워진 피막을 절제해야 하는데 이때는 유륜 절개를 이용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듯 유방확대술은 그 방법이나 노하우가 아주 다양하며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도 다양해서 첫 수술 시 경험 많은 곳에서 가장 스탠다드한 방법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유방확대 전 유방암 검진을 받고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데 이는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확대수술 전 필요하면 조직검사도 시행하고, 맘모톰까지 할 수 있는 의료기관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수술은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유방확대방법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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