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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내시는 누구인가?
내시는 고려 시대에 근시(近侍) 및 숙위(宿衛)의 일을 맡아보던 벼슬아치. 재예와 용모가 뛰어난 세족 자제 또는 시문·경문에 능통한 문신 출신으로 임명하였으나, 의종 이후, 특히 원나라의 간섭 이후에는 환관들이 이 자리를 차지했다. 조선 시대에는 내시부에 속한 궁중의 남자 내관으로 임금의 시중을 들거나 숙직 따위의 일을 맡아보았으며 모두 거세된 사람이었다. 
내시의 세계를 성의학적으로 접근해본다.
내시는 음경(성기)이 없는가? 고환(불알)이 없는가? 내시는 남근과 고환이 모두 없다?
궁형(남근제거형)이 없었던 우리나라에서는 자연거세(개가 어린아이의 똥을 핥다가 고추까지 잘라먹는 경우)된 이들을 내시로 선출했다. 그러나 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인위적인 거세로도 내시를 양산했다. 유계의 "시남집"에 의하면 북쪽 변경지역에 사는 주민 중에는 가난에 못 이겨 부모나 본인 스스로 거세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명주실이나 머리카락을 어린아이의 고환에 묶어놓으면 피가 통하지 않아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방법을 썼다고 전해진다. 극중 등장하는 도자소서에는 칼로 절단하는데 이때 과다출혈과 염증, 소변구멍이 막혀 치사율이 70%정도에 이르렀다고 한다. 보통 남근은 남겨둔 채 정액을 생산하는 고환만 제거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내시는 고환만 제거되고, 음경은 있으므로 성관계는 가능하다.
시술과정은?
우리나라엔 이 시술에 관한 기록이 없다. 음경은 남겨놓고 고환만 제거했는데 비명소리가 새나가지 않게 주로 비 오는 날 천둥번개가 칠 때 했다고 한다.
형틀 같은 곳에 사지를 묶은 후 보조시술자 3명이 허리와 주 다리를 누른 후 도자장이 예리한 칼로 한번에 고환을 모두 도려낸다. 이후 3일 정도는 물 한 모금도 먹을 수 없다. 노폐물이 상처 부분에 닿으면 염증으로 죽기 때문이다.
음경은 전체적으로 혈관으로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옛날의 시술방법으로 음경을 제거하는 것은 과다출혈로 사망할 가능성이 아주 높게 된다. 고환의 경우 작은 혈관만 막으면 고환 괴사를 유발하여 고환제거가 용이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왕권을 통제하려는 수단으로 남성의 원초적인 본능을 억제시킨 내시를 다룬 “왕과 나”를 보면서 고환을 제거하는 경우에도 얼마던지 남성호르몬을 투여하여 성기능을 회복할 수가 있고, 발기부전치료제를 통하여 발기력을 회복시킬 수가 있을 것 인데 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의학 전문가인 저자의 원초적인 본능인 것 같다.
내시도 얼마던지 남성호르몬과 발기부전 치료제로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대구 코넬 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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