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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획기적 방법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줄기세포 연구기업 엠씨티티 부설연구소 박현숙 박사팀이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의 지원을 받아 줄기세포 증식에 가장 적합한 배양판의 물리적 조건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줄기세포는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로, 이런 미분화 상태에서 일정 조건을 맞추면 다양한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는 숫자를 증대하기 위해 배양할 때 쥐의 태아 세포 등을 기저 세포로 삼고 성장인자 등 배양액을 쓰는데, 줄기세포가 도중에 죽거나, 원형을 유지하지 못한 채 특정 세포로 분화하는 등 배양이 효율적이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기저 세포 대신 구멍이 많은 폴리머 막을 배양판으로 사용, 이 배양판의 딱딱하고 부드러운 정도를 조절하며 줄기세포를 배양할 적합 조건을 찾았다. 그 결과, 세포가 거의 죽지 않으면서 기존 방법보다 배양 속도와 효과가 높은 배양판을 발견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 박사는 “이 배양법은 줄기세포를 질환 치료용 또는 약물 검증용 세포로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인간 배아줄기세포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관련 국제 전문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줄기세포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뉜다. 전자는 수정한 지 14일이 안된 배아기의 세포가 향후 인체를 이루는 모든 세포와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어 '만능세포'라고 한다. 의과학자들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간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배양하는 데 성공, 이를 통해 암과 심장질환 등 특히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줄기세포가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배아는 태아로 자랄 수 있는 생명이므로, 여러 장기를 만들 수 있도록 배아를 이용하는 것은 생명존중에 어긋난다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이 논란으로부터 한 발 비켜갈 수 있는 줄기세포가 있다. 성체줄기세포로, 제대혈, 혈액, 골수, 뇌세포 등 이미 성장한 조직에서 추출하므로 배아와 달리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있다. 성체줄기세포에는 조혈모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 신경줄기세포, 표피줄기세포, 췌장줄기세포가 포함됐다. 뼈 속의 골수로부터 뽑게 되는 골수세포의 경우 혈액 및 임파구를 생산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와 함께 중간엽 줄기세포 등 여러 종류의 줄기세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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