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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면역세포(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처음으로 규명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대인의 대표적 질환인 심장병, 협심증 및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의 발병을 억제하는 면역세포를 한국 및 미국 연구진이 밝혀냈다고 11일 발표했다.

Flt3은 면역세포들의 생존, 증식 및 분화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데, 수지상세포 중 일부 생성에 관여하고, 수지상세포는 면역반응이 일어날 때의 핵심 세포로 다양한 질병 치료제에 활용된다.

이번 연구는 오구택 교수(이대) 및 최재훈 교수(한양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고(故) 랄프스타이먼 교수(미국 록펠러대) 및 정철호 박사(미 록펠러대)가 이끌었다.

이 공동 연구진은 일반 면역장기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혈관에도 상존하고, 이들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림프구를 증가, 동맥경화 병변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골수와 림프조직에서 만들어진 세포로 백혈구 일종인 림프구는 면역반응에 직접적인 작용을 한다.

이 연구에서는 Flt3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유전자변형생쥐, GEM)에는 혈관 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결핍돼 있고,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결핍된 생쥐는 동맥경화증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는 생쥐(LDL수용체 유전자 적중 생쥐)에게 Flt3 유전자가 발현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를 결핍시키면, 동맥경화증이 촉진된다는 얘기다.

이 연구 성과는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의 동맥경화 억제 및 촉진기능을 규명한 결과로, 향후 수지상세포를 통한 신약개발에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지상세포관계쥐수지상세포관계쥐

오 교수는 “그동안, 동맥경화 연구에서 대식세포와 림프구에만 중점을 뒀지만, 이 연구에서는 수지상세포들도 동맥경화와 연관돼 중요한 구실을 하고, 그 중 일부는 동맥경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찾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사람에게도 이런 구조의 수지상세포가 존재하는 지를 공동연구팀과 함께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과 일반연구자지원사업(신진연구)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는 세계 최고 생명과학 부문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Immunity' 온라인판(11월10일, 현지시간)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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