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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56,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지난해 말, 위암 초기 판정을 받아 오는 28일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일간스포츠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현세는 평소 당뇨병과 협심증을 앓아오긴 했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고. 최근 삼성의료원에서 특강을 하면서 특강료 대신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고, 그 결과 위암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현세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5일 CT촬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들에게도 위암 판정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며 “건강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생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암위암

지난해 연말 발표된 2009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위암은 한국인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남성의 전체 암 중에서 20%나 차지한다. 우리나라 남자가 평생동안 위암에 걸릴 누적 확률은 9.1%로 폐암(7.3%), 간암(5.1%) 보다 높다. 특히 많은 선진국에서는 과거 수십년에 걸쳐 위암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발생률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

위 점막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일반적으로 위암이라고 하는데,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비교적 병변이 얕은 경우를 조기위암이라고 한다. 조기위암은 적절히 치료받을 경우 90%이상의 5년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어, 조기에 발견하면 위암도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위암은 초기라 해도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있어도 위염이나 위궤양과의 구별이 어렵다. 즉, 증상만으로는 위암발생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
따라서 자각증상이 없어도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40대 이후에는 1~2년에 한번씩 위암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족 중 암환자가 있을 경우는 더욱 정기검진에 신경써야 한다. 조기 위암 중에서도 아주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에는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해 위의 일부만 절제하는 시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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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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