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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여성들이 브래드 피트나 조지 클루니 같은 섹시한 남성에게 끌리는 진짜 이유는 그들의 잘생긴 얼굴이나 탄탄한 복근 때문이 아니라 강한 면역체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월 21일자 네이처 자매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the journal Nature Communication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들의 면역시스템은 다른 남성들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사실은 여성들이 왜 남자다운 남자에게 끌리는지를 설명한다. 즉, 마초적인 외모는 건강상태가 좋다는 것을 나타내는 일종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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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애버테이 대학의 피오나 무어(Fhionna Moore) 박사팀은 74명의 20대 라트비아 남성을 모집해 혈액 샘플을 채취한 다음, B형 간염 예방 백신을 맞힌 직후 또 다시 혈액검사를 실시해 면역 반응을 살펴보았다. (익히 알다시피 백신은 사람의 면역 시스템을 촉발시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산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항체 수치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수치,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cortisol) 농도까지 측정했다.

다음 단계로, 20대 라트비아 여성 94명에게 실험에 참가한 남성들의 사진을 각각 보여준 뒤 10점 만점에 몇 점을 차지하는지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연구팀은 B형 간염 항체 형성 정도로 가늠할 수 있는 인간의 면역 반응과 호르몬 수치, 매력 등이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연구팀은 섹시한 외모와 강력한 면역 반응이 서로 관련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 반응이 강력한 남성들, 즉 항체 생산이 잘 되는 남성들은 면역 반응이 떨어지는 남성들보다 외모 점수가 높았다.
또 테스토스테론과 인기 점수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은 남성들일수록 더욱 큰 관련이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볼 때 스트레스가 면역 반응에 타격을 주어 여성들이 느끼는 매력 점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테스토스테론과 면역시스템과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많은 연구들이 있었는데,  특히 이번 연구는 여성들의 느끼는 남성 외모와 면역 시스템의 강약 정도에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폭스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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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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