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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지난 8일 영국의 20대 여성 언론인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드러낸 일이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그녀는 아침방송에 출연해 무성하게 자란 겨드랑이 털을 보여주며, 여성의 겨드랑이 제모에 대한 사회적인 압력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비단 외국 여성의 사례만이 아니다. 몇 달 전 개봉됐던 영화 ‘러브픽션’에서도 겨드랑이 털은 남녀 주인공 간 갈등의 중심이 되는 소재였다. 여주인공이었던 배우 공효진은 겨드랑이 털을 기르는 여자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일까? 옷차림이 짧아지고 얇아지면서 여성들의 제모 노력도 분주하다. 그 중 겨드랑이 털은 사실상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 매일 면도를 해도 거뭇거뭇한 잔재(?)는 가시질 않고, 오히려 면도를 할수록 털이 더 굵고 진해지는 것 같아서다.

뿐만 아니다. 겨드랑이 땀이 많은 여성들은 제모 후 땀에 대한 불안도 상당하다. 몇 해전 한 개그우먼은 겨드랑이 털을 제모 후 땀이 너무 심해져 땀샘을 막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그 땀이 모두 인중에서 나더라는 웃지 못할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치료 정도는 아니어도 제모 후 회색이나 짙은 하늘색 등 젖은 면이 확연히 드러나는 옷은 입지 않는다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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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공개한 영국 여성은 위생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 모두 제모를 하지 않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유튜브 등으로 화면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 중 상당수는 ‘그래도 없는 게 더 예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몇 년 전 레이저 제모를 받은 직장인 황 씨(30) 씨는 겨드랑이 제모 예찬론자다.
그녀는 “레이저 제모를 받은 후 평생 못 입을 것 같던 민소매 옷도 자신 있게 입게 됐다”며 “예전에는 털이 굵고 진해서 면도 후에도 깨끗하지 않았던 겨드랑이가 모근이 사라지면서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레이저 겨드랑이 제모 예찬론자는 비단 황 씨만이 아니다. 피부과 의료진을 비롯한 전문가들 또한 겨드랑이는 레이저 제모 후 만족도가 큰 부위 중 하나라고 말한다. 부위가 넓지 않아 비용이 높지 않고, 대부분 3~5회의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 1, 2회 시술 시에는 약간의 통증이 따르기도 하지만, 회가 거듭되면서 통증은 점차 사라진다.

물론, 제모를 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올 여름 당당하게 민소매를 입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영국 ITV This morning/ 유튜브 캡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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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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