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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요구르트가 위와 대장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덧붙여 최근에는 남성의 생식능력을 높인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와 주의를 끌고 있다.

미국 매사추새츠 공대(MIT) 과학자들이 실험한 바에 따르면 요구르트를 먹은 실험 쥐의 경우 보통의 식이를 한 쥐에 비해 5% 생식능력이 높아진 반면, 정크 푸드를 먹게 한 쥐보다는 15%나 생식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만 아니라 요구르트를 섭취한 수컷 쥐는 짝짓기에서도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암컷을 더 빠르게 수태시켰으며, 대조군보다 더 건강한 쥐를 나았다. 암컷 쥐의 경우에 있어서도 요구르트를 섭취한 암컷 쥐는 젖의 양이 더 많아져 새끼에게 젖을 주는 일도 수월했다.

요구르트요구르트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남성의 정자 질과 요구르트의 상관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를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요구르트가 노화와 관련된 체중 증가를 더디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물 실험을 하던 중 뜻하지 않게 밝혀진 결과로, 연구팀은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의 총칭)가 쥐의 생식능력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5월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9일자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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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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